조회 : 1,554

아들이라


BY 힘들어 2011-11-14

누나넷에 외아들입니다.

아들이라 해야할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시댁가기

생신상차리기

제사지내기

명절날 모든 준비

생활비 드리기

병원비 내기

핸폰요금, 전화요금, 스카이수신료 내기

자동차 보험료부터 수리도 우리의 몫

당연히 부모님께 해야할일들이지만

때론 버겁고 하기 싫을때도 있네요

시누들은 당연 아들이라 해야된다는 식이지만

때론 싫네요

차를 유지하다보면 때론 사고도 나고

소모성도 교환해야되고

사고가 나면 부서진것보다 다치시지 않아 다행이지만

엊그제 일은 괜히 성질이 나서.....

가만히 서있는 아버님 차를 상대방 트럭이 와서

받아서 라이트가 깨졌다네요

15만원정도 하는데 그냥 가라고 했다는겁니다.

아무소리없이 고쳐드리고 했더니 비싼줄모르시고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아들은 힘들게 일해서 돈버는데

그까짓껏 얼마 되겠어

이렇게 생각을 하셨다네요

한푼두푼 아껴서 모아놓으면 참나

청바지도 만원짜리 티도 만원짜리 사입고

애들옷입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성질이 나서 신랑한테 고쳐드리라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쳐드려야겠지만 맘이 상해 짜증이 납니다.

말할때도 없고 여기에다 괜한 짜증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