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커튼하러 갔어요
때마침 가게 사장이 잡더니 장황하게 앙드레김등 연예인등 말하기에
홀리면 안돼하면서
홀렸습니다 순식간에 겉지가 잘려 있었고 사장이휼륭해보여
다음날 속지도 했어요 봉들도 소개로 싹 다하고
그런데 어찌 느낌이 속은듯 원단이 넘 많이 들어갔고 공전(수공)비도 그렇고
봉값도 그렇고 완전히 바가지 인것 같았죠
아침에 다른 수공하시는 분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내생각이 맞더군요 고민끝에 갔죠
출근하시는 원단사장을 만났고
사장은 가게로 가서 커튼보면서 얘기하자 했고 전 홀릴것 같아
길에서 얘기하다 수공층으로 갔어요
원단사장은 그림그려가며
그림때문에 겉지가 많이들고 수공비는 내가 아는데로였었고
속지를 설명하며 수공비를 얘기하는데 내가아는거랑 달랐는데
전 사장의 현란한 말에 사장말이 다 맞다생각이 들었고 심지어
길거리에서 챙피하게 해서 죄송하다하고 이상한 여자에 진상녀까지
되고는 사실확인도 못하고 쥐구멍을 숨듯이 사장말이 맞았노라하고
돌아왔어요 근데 또 이 속지 수공비가 찜찜하게 이상한여자에 진상녀라는 말
까지 듣고 이울분을 어찌 아~머리야 나자신한테 창피하네요
계산맞춰가며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피해망상증이 아닌가하고 자학하
네요 완전히 바보 됐어요 얼마나 내머리가 멍청해지던지어유바보바보
신랑한테는 잘못했다 미안하단 말못하고 박박우기면서
속지수공비 어찌계산해요 아시는분 계시면 제 울분좀 풀어주세요
제발요 커튼오면 다뜯어버리고 싶어요
커튼 싸지도 않터라구요 돈만 왕창 망신만 왕창 아~ 나이 헛먹었네요
속지수공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