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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돌아오니 벌써부터 한숨이...


BY 난 뭐니? 2012-01-09

달력을 보니 올해는 설도 빠르네요

어릴때는 설날이 너무 좋았죠

이쁘게 차려입고 외할머니집에 가는 것도 좋았죠

그게다

외숙모의 고단함인줄도 모르고 말이죠

그 음식 다 누가 했겠어요?

 

결혼하고 나도 외숙모가 되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시집식구들이 많아서 좋구나 했는데

돈이 사실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조카가

8명이네요

세뱃돈만 해도 10만원이 넘죠

그런데 매해 학교를 입학하는데

모른척하기 뭐해서

돈을 10만원씩 넣어서 줬는데

 

이번달엔 중고생이 되는 조카가 셋이나 되네요

대학까지 붙었다면 넷이나 되었겠지요

 

매달 들어가는 양가 부모님용돈도 사실

무척 부담스럽거든요

 

남편이 개인사업하는데 매일 그타령이 그타령이구

결혼해서 변변한 보너스 받아온 적이

언제인지 결혼 10년간 가물가물하네요

보너스없이 한달 200만원에

양가용돈 한달에 40만원이구

유치원생이 둘인데 학습지 시킨적없구

제가 영어, 수학, 독서, 미술 다 제가 시키고

있어요

머리 쥐어뜯어가면서 말이죠

 

그럼 이런생각들어요

부모님들 용돈만 아니면 좀 더 여유있게

애들에게 돈이 들어갈텐데...그런생각말이죠

 

어느날은 화딱지가 나서

엄마에게 전화오면 받기도 싫어요

 

돈이 모일만하면 꼭 남편이 일을 벌리구 벌리구...

 

그래도 시댁은 식구라도 많지만

 

친정을 쳐다보면 더 한숨만 나오구요

친정엄마 아파서 병원이라도 갈라치면 다 우리가

병원비 차지...

 

가만히 어제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정말 이번엔 돈백만원 들게 생겼더라구요

 

전 정말 돈나가지 고생은 막내며늘이지만

시댁근처에 살아 제일 고생하지...

 

누구하나 너만 쓰라고 돈갖다주지도 않지...

 

정말 설날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남편도 저랑 마찬가지겠지만

....

남편은 죄가 있네요 대출금갚을거 주식으로 말아먹은죄

 

전 정말 좋은마음으로 퍼다주고싶은데

 

제가 너무 수준에 맞지않게 퍼주는걸까요?

이번에

학교들어가는 녀석들 많아서 남편에게

보너스 달라고했는데

 

중고등학교 들어가는 조카들

그냥 형편에 맞게 5만원 상품권으로 주면

형님들이 서운해하겠죠?

 

 

그냥 팍 줄이고싶은데

부모님용돈을 줄여도 서운해할거 같고

조카들 걸 줄여도 형님들이 서운해할거 같고

 

님들은 어찌하나요?

 

저두 명절이라고 누가 보너스라도 두둑히 챙겨주면 좋겠네요

 

그럼 돈때문이더라도 명절이 신나지 않겠어요 ?

 

사실 우리 둘째형님은

 

맞벌이인데도 불구하고 (아주버님은 공무원)

 

제가 아기낳아서 산후조리원에 있는데도

 

빈손으로 오셨구요 (어떻게 빈손으로 오죠?

제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갔어요)

 

전 추석때도 형님아이들 만원씩이라도 쥐어주는데

형님은

추석때도 우리애기들 모른척하구요

오히려

큰형님 자식만 챙겨주시더라구요 (용돈을)

 

전 그거보고 형님이 우리애들을 남취급하시는구나

 

생각해서 저도 모른척 하고싶지만 잘 안되요

 

제성격상...

 

저는 사실 삼년간 애기가 없었기에

조카들이 너무 이쁘거든요

 

그런데 고모,아주버님들마음하고 형님들 마음이 틀린듯해요

 

우리애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핏줄이고 아니고의 차이일까요?

 

전 조카들이 너무 이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