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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으로서의 결혼 반대..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


BY 깍쟁이 2012-02-21

전 올해 29살 평범한 사회복지사 직업을 가진 여자입니다.

미혼이지만 아줌마닷컴에 가입하여 조언을 들으려 글을 남깁니다.

남자친구를 만난건 1년 7개월 가량 됐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소개를 받은거고.. 저보다 3살 많은 평범하고 화목한 집안의 장남입니다.

 

키도 작고 등치도 작지만 그런건 개의치 않았습니다. 사람 됨됨이를 중요시 했으니까요.

저에겐 하나밖에 없는 남자친구이고 대기업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닌 일본계열 중소기업의 회사원이지만 전 좋습니다. 저도 내새울 것 없는 여자이니까요..

 

우리집은 어렸을 때부터 가난했습니다. 빚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지금까지 빚을 갚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주 고지식하시고 재복은 없어도 인격적으로 뛰어난 분이시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전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결혼 반대를 하시고 있는 이유또한 고지식한 아버지 때문인것 같습니다.

 

약 1년전 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아버지는 토착신앙이 매우 강하십니다. 전날 꿈자리가 뒤숭숭한거 보니 데리고 오는 남자친구도 뻔하다고 했습니다. 꼭 쥐같이 생겼다면서 집에서 밥만 먹고 1시간 정도 있다 집에서 나왔고.. 다음에 얘기하시길..

 

절대 안된다.. 종교도 안맞고(남친 종교는 기독교 모태신앙) 얼굴에 복이 란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남자가 풍채도 있고.. 직업이 조폭이어도 박력있는 남자를 데리고 오라는 둥...가 과부가 될 꺼라는 둥...너무 심한 반대에 1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아버지께서 너무 완강하시고 저를 보기 싫어하셨습니다.실망하셨겠지요. 이글을 읽으시면 왜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느냐 의문점이 생기시겠지만 말로 못할 아버지의 성격때문이었습니다. 약 1년간을 냉랭하게 지냈어요.) 엄마가 그래도 딸이 좋다는데 한번 더 보자고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그게 올해 설명절 때였습니다. 그때는 남친이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어느정도 맘이 많이 풀리신것 같았어요.

 

앞에서도 얘기 했듯이 토착신앙이 너무 강하셔서 잘 아는 스님께 궁합을 보고 오시겠다면서 니가 좋다니,, 노력은 해본다고 하셨습니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 너무 큰거 압니다. 큰딸이라 기대도 컸겠지요.

내일 궁합을 보신다면서,, 만약 좋다고 하시면 시켜주겠지만,, 남자집안의 족보와 집안(아버지는 집안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심..심한 말로 첩이 있나 보신다고하셨음) 재산을 알아보시겠다면서 등기부등본(남자친구집은 신천역 근처 엘*아파트 하나, 신림동에 다가구주택 소유), 건강검진서, 등등 필요한 서류는 다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글을 올리면 너네 아버지 욕먹는 일이라 하시겠지만 저도 이해 안가는 부분이 너무나 큽니다. 등기부등본, 건강검진서 다 좋습니다. 저의 집이 무슨 대단한 집안이라고 족보까지 챙기시는건 너무 하다고 생각하여 저도 대들고 말았습니다. 저보고 욕하시며 니맘대로 하다로 하시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또한 사주를 보고 오시곤 정말 피터지도록 싸우는 상이고 이 남자는 만나면 안된다고 완강히 반대하십니다. 전 믿지 않지만 33살전에 아이 하나 낳고 이혼할 거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요..

 

너무나 힘듭니다. 남자친구집에서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남자친구는 최대한 맞춰드리겠다고 합니다. 너무 토착신앙을 믿으시는것도 절 괴롭힙니다. 여기서 말은 다 못했지만 너무 심한 정도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