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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장래가 걱정이네요 .


BY 봄바람 2012-03-21

우리큰애가 이번에 학교들어갔는데

다행이 재밌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

방과후 수업을 영어로 시키려고 했으나 (외국인 한국선생님)

매달 9만원 뭐 학원에 비해 저렴하지만

그래도 제가 전직 영어강사였기에 그냥

제가 가르치기로 했고

방과후 피아노만 시키지요.

 

큰아이 꿈이 영어통역관이고

뱃속 영어태교를 해서 그런가 (영어,한글 음악,수학 다했어요)

언어에대해 거부감없이

영어원서로 지금 과외시키듯 시킵니다.

기본적인 회화와 간단한 문장은 줄줄 읽구요.

 

그런데 두살까지만 해도 책을 좋아해서

눈만 뜨면 동화책을 읽어달래던 녀석이 (딸입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제가 힘들어지면서 매일 못읽어주니

만화로 눈을 돌리더군요

뽀로로같은...

 

그러더니 제가 둘째때문에 많이 못놀아주니

혼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더니

피는 속일 수가 없나봐요

 

제가 어릴때 공부끝나면 혼자서 만화를 그렇게

그리고 학교에서도 만화잘그리는 아이로 소문났거든요

어린마음에 집이 가난해서

만화를 좋아했지만 영어도 좋아했기에

영어쪽으로 진로를 택했구요.

 

그런데 우리애들이 특히 큰아이가 눈만뜨면

순정만화를 그리구요

보는사람마다 잘그린다고 놀라지요.

한마디로 재밌어해요.

통역관이 꿈인 녀석이 영어동화책은 잘 안읽고

한글동화책도 고모가 주신책이 수백권인데

잘 안읽고 읽으라고 해야 읽어요.

 

그런데 사실 걱정이에요.

저야 제가 워낙 자기주도학습을 잘해서

할일 다하고 공부다하고 만화를 그렸으나

우리아이가 너무 만화에 빠지는게 걱정이에요.

제가 취미로만 그리라고 해서

아이도 알았다고 했는데

 

어느날 덜컥 엄마 나 에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터

될래요. 하면 어쩌나... 그런걱정이요.

 

부모된 욕심일까요?

 

저는 그냥 그림쪽으로 가는게 싫어서요.

 

우리아이 만화가 만화책에도 실려서 상도탔는데

 

더 신나서 그려요.

 

벌써 책에 흥미를 잃으면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

 

사실 걱정입니다.

 

둘째는(여섯살) 언니가 매일 만화를 그리니 자기도 따라그려요.

 

환장하겠어요.

 

둘다 만화를 잘 그리는데 제가 그쪽으로 유도한게

 

전혀 아니거든요.

 

정말 피는 못속이나봐요.

 

남편과 시부모님은 애들이 그림을 잘그리고 상도타오니

 다들 좋아하시지만

 

전 좀 걱정되요.

 

남편은 애들이 그냥 건강하면 좋다하지만 글쎄요.

 

전 좀 생각이 달라요.쉬는 날 동화책도 좀 읽어주고

 

아빠가 그랬으면 좋겠지만 우선 자기자신이 책한권 안읽어줘요.

 

전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읽어주려고하구요.

 

학원을 안보내고 제가 애들을 가르치니 사실

 

머리에 쥐가 많이 납니다 .

 

그리고 애들이 딸들이라 애교도 많지만

 

삐치기도 잘하구요.

 

이제 자식하고도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그냥 저도 애아빠처럼 한발 물러설까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극성엄마도 아니거든요.

 

전 제가 애들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생각도 안하구요.

 

일주일에 영어 두 타임 (회화는 그냥 재미로 애들하고 매일하죠)

 

일주일에 수학 두 타임

 

둘째는 한글위주로 책읽기 매일하고

 

수채화 일주일에 한개씩 완성합니다.

 

정말 많이 안시킨다고 생각해요.

 

그냥 어제 애들이 만화그리는걸 보니 속상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