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나만 낳으려고 했는데 생긴 둘째
저를 빼다박아서 이쁘고 애교도 많은 6살인데
요새 애기에서 어린이로?탈바꿈하려고 그러나...
미운일곱살이란 말이 있죠?
요 몇일째 감기로 고생하고
매일 눈물바람에...
밥상에서도 눈물...
밤새도록 제옆구리 만지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
밤새도록 목마르다 어쩌구
아 정말 자식이 아니라 왠수네요.
상전덩어리가 따로 없어요.
아이가 밝고 애교도 많지만
아프면 엄청 깽깽거리고
예민하고 눈물도 많거든요.
어젠 처음으로 내가 저런걸 왜낳아서 이고생인가
숫제 아들이었으면 좀 편하지 않았을까
별 생각을 다했구요
아침마다 유치원갈 때는 또 얼마나 멋을 부리고
옷을 사방팔방 패션쑈를 하고...
난 어려서 골를 옷도 없었고
가난해서 유치원구경도 못했구만...
아무튼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참다참다
일장 연설을 했어요.
사람이 아프고 짜증난다고
그럼 몼쓴다
뭐 이런내용이죠.
우리딸 사춘기도 아니고 왜저럴까요?
벌써 저러니 사춘기때는 생각하기도 싫어요.
부모용돈대기도 힘들고 허구헌날 아프다 어쩌다
전화로 하소연...
자식은 감기좀 들었다고 엄청 깽깽거리고...
물가는 칫솟는데 남편생활비는 몇년째 제자리....
정말 살림해도 대가는 없고
살림하는 재미가 없네요.
혼자 사는게 속편하고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옛날부터 돈벌 능력만 있으면 결혼하지말고 혼자
살으라는 아줌마들 말씀 ...
처녀땐 뭔소린가 했는데
...
자식 노릇 부모노릇만 있고 내가 아프고 내가 힘들면
나는 누가 위로해주냐구요...
남편도 이런 마음이겠죠?
그래도 우리 큰딸은 아빠닮아서 무뚝뚝하지만 털털해서
말은 잘듣거든요.
감성풍부하고 예민한 둘째 정말 키우기 힘드네요.
할머니가 올봄 신상으로 할머니 좋아하는 왕꽃무늬
원피스이자 발레치마 원피스를 사주셔서 울딸이 유치원에 입고갔더니
몇일전에 친구가 그거보고 할머니 치마같다고 놀렸다고
울더라구요 아침에...
환장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