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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제 집에 가압류를...


BY 양같은여우 2012-05-05

너무너무 분하고 원통하여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이럴때는 제가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지요?

 

저는 재혼한지 만으로 8년째입니다.

 

재혼을 하자말자 남편이 사업으로 모든 가산을 탕진하고 보증금5백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의 셋방에서 시어머님과 제 딸아이랑 함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2남3녀중에 막내였지만 장남과 소식이 끊겨 의절을 하고 지내는

 

터라 맏며느리 역활까지 제  몫이 되었습니다.

 

기꺼이 받아드렸습니다.

 

궁핍한 살림살이에 제가 이년정도는 남의집 일을 해가면서 생활비를

 

충당해야만했습니다. 내 사나운 팔자 탓이려니 체념하면서...

 

막내시누이가 제게 살갑게 잘하면서 거의 주말이면 아이까지 데려와서는

 

 2.3일을 지내다 가곤했죠.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기꺼이 손님대접을

 

해가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내내 모든 가족들과의 외식비도 제

 

몫이였습니다.단한번도 손윗시누이지만 제게 커피한잔 사준일이

 

없었습니다.저희는 셋방을 살고 있고 시누이는 52평 제집 빌라에 사는

 

형편이라도 말이죠.그러면서 남편이 전처와 살때에 또 총각시절에

 

남편에게 시누이가 빌려준 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느날 시누이는 남편과 이혼을 했고 그러면서 이제는 수입이 없으니

 

너희들도 어렵겠지만 돈을 좀 갚아주었으면 한다했고,

 

남편도 줘야된다더군요.남편은 정확한 액수도 모르면서 시누이가

 

요구하는데로 다 갚아줘야된다더군요.저도 좋은게 좋다고 그동안

 

제게 잘해줬던 형님이고 오죽하면 옛날일 갖고 그것도 우리형편

 

뻔히 알면서 재혼한 저에게 얼마나 어렵사리 말을 했을까 싶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저희 형편도 점차 나아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5년동안 날짜한번 틀리지 않고 꼬박꼬박 매월 백만원씩해서

 

총 5천8백만원이라는 돈을 제가 갚았습니다.

 

마지막으로 6개월치를 한꺼번에 6백만원을 입금 시키고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언니! 금방 6백만원 입금했습니다.이제 언니랑 저랑은 깨끗한

 

사이지요?ㅎㅎ"

 

"얘.아니지 너 모르니? 아직 3백만원 더 남았잖아?"

 

"예에? 아니 저번에 언니가 분명 이거면 끝이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그렇게 알고 지금 마지막이라서 개운한 마음으로 목돈

 

입금시켰는데 뭐가 또 남았어요?"

 

"기억안나니? 옛날에 금정빌라에서 빌려간돈 갚으면서 3백

 

남았었다고 했잖니?"

 

기가 막혔다. 그 사연은 나랑 살기전 일이라 나는 들은바도 없는 일이였다.

 

호칭도 형님이라 부르면 사이가 멀게 느껴지니 언니라고 부르라며

 

살가운척했던사람이였다.

 

순간 생각했다. 그래! 이왕 갚아준것...

 

"언니! 그러면 무슨돈인진 저는 모르겠지만 3백만원만 더 드리면

 

이제는 모든 부채가 십원도 없는겁니다.저는 이제는 진짜진짜모릅니다."

 

"ㅎㅎ나머진 삼이하고 얘기하지뭐~"

 

"지금 바로 입금할께요.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앞으로

 

단돈 십원도 언니에게 줄돈이 없습니다."

 

찝찝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자주는 마음으로 3백만원을

 

입금시켰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동안 고생했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그말 한마디에 내 모든 마음을 또 덮었다.

 

그일이 있은후 6개월쯤뒤에 문자한통이 날아왔다.

 

[집대출이자가 밀려 집이 곧 경매에 날아가게 생겼으니 백만원만

 

월요일까지 좀 보내라]

 

그 시누이에게 온 문자였다.

 

원래 가난한 사람도 아니였고 단한번의 외식비조차도 손윗사람으로서

 

낼줄도 모르는 시누이인데 이 말은 누가봐도 거짓말이였다.

 

그래서 짜증도 나고 빌려달라는것도 아니고 말이 애매해서..

 

[죄송합니다.저희도 요즘 형편이 좀 어렵네요.이다음에 형편이 좀

 

나아지면 그때는 부탁 꼭 들어드릴께요.]

 

이렇게 정중히 거절하는 답장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내 답장은

 

무시한채 끝없이 집요하게 사흘 밤낮을 문자로 전화로 요구를 해댔다.

 

없으면 빌려서라도 줘라.나는 너희 어려울때 도와주지 않았냐면서...

 

빌려달라는 말이 아님을 재차 확인하고서는 나도 성질을 부렸다.

 

우여곡절끝에 그 돈은 끝내 주지않았고 그 일로 나는 형제들간에 우애를

 

끊어놓는 나쁜여자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남편이 알아주었고,시어머님이 인정해주었다.

 

그런데 그 일이후로 몇개월만에 시어머님이 내 눈치를 살피며 그

 

시누이에게 다녀오시고 싶다하여 당연히 그러시라고 했다.

 

내 감정은 내감정이고...노모한테는 자식이기에...

 

그랬는데 해운대에서 동래산성 있는곳 쯤으로 노인네가 버스를 타고

 

딸 집을 방문했더니 들어서는 노모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뭐하러왔어요.그 잘난 아들 며느리 봉양받으며 오래오래 사시지..

 

그돈 내나 주지 삼이만 다주고.. 가소! 내한텐 뭣할라고 왔소!"

 

하며 물한모금도 못얻어 잡숫고 그길로 돌아오셔선 분해서 삼일을

 

앓아누우셨다.

 

그러시면서 내게 내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 달라셨다.

 

그동안 노인네 딸.아들 사업보증을 서 주셔서 본인이 신용불량자가

 

된 관계로 당신 명의가 아닌그 시누이의 딸이름으로 된 통장을

 

쓰시고 계셨었다.자식들에게 조금씩 받는 용돈 또 우리가 주는

 

생활비등을 그통장에 넣어두었었다.

 

"저년이 아무래도 지 딸년 이름이니 내가 돈있으면서 저 안준다고

 

내게 저러는 모양인데 내가 통장이랑 도장이랑 다 갖고 있어도 걔가

 

알수있니?"

 

"네.알수는 있지요.찾을수도 있구요."

 

그래서 내이름으로 통장을 하나 만들어 드렸고. 그 자리에서 내

 

이름으로 된 통장에다가 계좌이체를 시켜버렸다.

 

그게 화근이 되었다.그일 이후 2년이 지난 2011년 12월22일에 어머님은

 

사망을 하셨고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그 시누이를 보았고 아무일이

 

없는듯 서로 묵묵히 장례를 치뤘다.

 

어머님 병원으로 요양원으로 3개월이 넘게 계셨지만 단 한번 방문이

 

고작이였었다. 빈소앞에서 자꾸 어머님이 끼고 꼐시던 패물을 자꾸

 

물어보며 올케가 할려면 세팅을 다시해야될거라는둥.팔찌는?

 

목걸이는?금시계는?하면서 패물얘기를 자꾸하길래..

 

어머님 빈소 앞에서 할얘기는 아닌것 같아서 내가 말을 피했다.

 

장례를 치른후 집안 어른들과 함께 사십구제 얘기가 나왔고..

 

옛날엔 사십구재 지내고 막재에 탈상들을 지냈지만 요즘같이 상복도

 

대여해서 입고 반납해버리고 없는데 너희들 마음이 중요한것이고

 

그리고 어머님도 평소 허례허식 좋아하시지 않고 아주 검소하신 분이니

 

달리 섭섭다고 않하실거니 그냥 돌아오는 첫 생신이나 거나하게 차려서

 

식구들 끼리 모여서 먹고 생략을 해라 그것도 다 돈 아니겠냐시며

 

결론을 내었다.실은 그랬다.화장을 하였고 절에서 사십구제를 지낼려고

 

알아보니 최하 금액이 7.8백이였다.

 

그동안 병원비며 여러가지 장례비용이며 모두 내 몫이였다.

 

우리도 대출받아서 집 산지가 채 일년도 안되었기에 빚을 내야될

 

형편이였다.그런데 또 그시누이가 반기를 들며 노발대발했다.

 

살아생전 병원에 계실때도 딱 한번 잠깐 들여다본게 다였는데

 

어머님 돌아가시고 효녀났다 생각했다.

 

정 안지낼거면 엄마가 갖고 계시던 패물을 다 달라고 했다.

 

그것 팔아서 사십구재 지내야겠다며...

 

남편은 그러라며 택배로 부랴부랴 다 보냈고 다시는 인연 끊고 보지말자며

 

사십구재를 지낸다해도 우리는 일체 참석안할거라고 단언을 했다.

 

나는 그저 두남매가 하는것들을 지켜만 봤다.

 

얼마후 두번의 등기로 보내진 편지를 받고서 기절을 할뻔했다.

 

그때 6백보내면서 뒤이어 보낸 3백만원을 안받았다며 내놓으라며..

 

[ㅇㅇㅇ너는 영악하니깐 기억하겠지.얼른 3백만원 입금시켜라]는

 

내용 한번.

 

[엄마한테 맡겨둔ㅇㅇ통장과도장 너가 갖고 있으면 그것도 보내라.

 

ㅇㅇ교육비 명목으로 갖고 있으면 쓸까봐 엄마에게 맡겨둔 통장이다.]

 

3백만원을 입금시킨걸 은행에서 내역서 뽑아서 들이미니 두말않고 두번째

 

 띄운 편지가 딸아이 이름 빌려 썼던 어머님 쌈짓돈도 자기 돈이라며

 

돌려달라했다.이일로 나는 남편과 큰 다툼이 있었고.전처 소생인

 

딸아이도 내가 2년이나 데리고 있으면서 올해 대학도 입학 시켰었다.

 

이런 나에게 행하는 시누이도 이해못했고 맞서서 따져주지 않고 대수롭지

 

 않은듯 분개하는 나를 도로 힐책하는 사람이라서 대판 큰 싸움을 했고

 

지금은 별거중이다.남편은 신용불량이라 집은 내 명의였고.시어머님이

 

갖고 계시던 돈도 실은 남편이 엄마에게 받아서 나는 구경도 못하고 지금

 

내 명의로 주식에 투자를 하고있다.

 

우리가 집살때 어머님이 저에게 천만원을 주셨고 그것도 나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주식에투자했다.

 

그런데 계좌이체 시킨 그걸 근거로 내집에 가압류를 걸었다.

 

어제 소장을 읽어보면서 아! 이렇게 살인도 나겠구나싶었다.

 

소장 내용데로라면 나는 대한민국에 둘도없는 악녀에.무경우에.

 

어른도 몰라보는 싸가지에. 욕심많고 배은망덕한 년이 되어 있었다.

 

물론 그래야 가압류를 걸수 있겠지만 세상에 이런일이에 한번 내보내고

 

싶다.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나?

 

아무것도 없이 불알두쪽 찬남자에게 재혼해서 내딸아이 하나 있는죄로

 

잘모셨거나 못모셨거나 홀어머니 지금껏 모셨고 전처아이까지 데리고

 

살면서 대학 입학도 시켰고.월셋방에서 비롯 대출이긴하지만 번듯한

 

집까지 마련했고. 남의집일 해가면서..물론 남편도 벌기는했지만...

 

전처랑 살던때의 빚까지 청산해주었고.시어머님이 물려주신 패물까지

 

몽땅 뺏아가고선...이제와서 그돈도 없지만..

 

애초에 딸아이 이름으로 통장만들면서 어머님이 입금했던 천이백만원을

 

근거로 그 돈에 이자까지 내 놓으라며 이런 개같은 행동을...

 

남편이 책임지고 취하하겠다고 했지만 나는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합니다.하물며 부산에 산지가 삼십년 세월인데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대도 문상오는 지인이 단 한명도 없다면 그 사람이

 

인생을 잘못산거겠죠? 이런 인격체의 소유자와 제가 앞으로 다툴

 

일이 꿈만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털고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 남들에게 쉽게 말도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