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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 해 주셔요..힘드네요..


BY 딸기맘 2012-05-05

안녕하세요

전 작은 지방에 살고 있는 결혼 16 년차 주부입니다

한 아파트에 13년째 살고 있구요..

저의 고민은요 6 년전 쯤 저보다 두살 어린 이웃을 만나 서로를 알아가면서 친해 지게 되어 여행도 함께 다니고 저녁식사, 또는 술은 한잔 하기도 했지요..물론 두 가족이 모두 함께 말입니다

제게 좋은 선물이라도 들어오면 나눠주고 밑반찬이라도 만드는 날엔 그 이웃도 같이 만들어 나눠주고 저희 집 신랑이 집에 없는 저녁이면 불러서 밥도 먹이고....그렇게 자매처럼 잘 지냈었는데 4년전쯤부턴가 이 이웃이 다른 사람과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직장은 석달 일하고 석달 놀고 이런 시스템인 회사였고 저는 그 당시 아이가 넘 어려서 같이 취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이웃이 일을 하러 가는 석달은 자주는 못 보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 하며 잘 지냈었는데 작년 겨울 부턴 같이 일을 다니는 그 이웃과 둘이만 다닌는 모습이 자꾸 제 눈에 띄고 두 집이 여행도 다니고 자주 술 자리도 하더라는 말이 들리는 겁니다 좀 섭섭하고 속상했지만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 학교 운동회때에도 자기들 회사동료하고 점심을 먹더니..오늘 어린이날 아는 언니 남편 회사 행사에 따라 갔더니 거기에 또 두 집이 모여 있는 겁니다.....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인사만 하고 쳐다보지도 않았답니다....차마 그 둘이서 깔깔 웃는 소리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못 보겠더라구요...항상 그 두명이서 어딘가를 가는 모습이 보이고 저한테 같이 가잔 말을 안하는데 제가 자꾸 전화해서 어디 같이 갈래? 우리집에 차 마시러 올래?등등 이런 말을 못하겠더라구요....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인연을 끊어내야 하는 건지 다시 친해지자고 해야 할지...판단이 서질 않네요...올 시즌에 직장을 다니는 동안 저랑 친했던 이웃한테 두번 전화가 왔었어요..자기 애가 아프니 병원 좀 데려 가 달라는 전화와 자기 대신 피부과 약 좀 타 달라는 전화요....그 외에 둘이 술 한잔 하고 저녁 먹고 이런 전화는 단 한번도 없었네요....나중에 들어보면 우리 그때 마트 갔을때 ,,,,우리 그때 저녁 먹었을때..한잔 할때...이러저러 했었잖아....이런 말을 하면 전 끼어들 말이 없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