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목 그대로에요.
아직까지 내 주변에서 큰 사건사고가 없어 늘 내 푸념만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친정아빠가 건강검진 결과 위암이시네요.
몇일전에 초기라 복강경으로 수술안하고 간단하게 제거할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 자세히 상담하니 생각보다 부위가 커서
절단수술을 받으셔야 한답니다.
지금 글 쓰고 있는 이 순간도 가슴이 쿵쾅거리네요.
남동생이 일산 암센타까지 모시고 다니느라 계속 고생중인데
정말 거짓말 같아요.
칠순 넘으셨어도 두분다 건강하셔서 가족모두 복이다 생각하고
지내는 중이었는데...
하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런 결과가 나오니 더 허망하네요.
남동생이 부모님 모시고 다니면서 얼마나 안놀라는척 의연하려
애쓸까 싶어지네요.
부모님도 물론 겉으로야 내색안해도 놀라셨겠죠
딸인 저도 이렇게 놀라서 떨리는데...
올해 74세인데 위암 절제수술 받으면 회복이 빠르실까요?
남동생은 자기 친구 아버님도 몇년전 절제수술 받으셨어도
건강하시다 걱정말라 하는데...
넘 슬프고 무섭습니다.
가족중에 이런 일이 생기니...
건강에는 장사가 없다지만 정말 남일로만 알던일인데...
연세가 많아 보험도 없으시고...
여러가지 생길 일들과 비용에 대해서도 걱정도 되고..
이런일이 첨이라 막막하네요. 두려움만 앞서구요.
요즘은 위암은 아무것도 아니니 넘 걱정말라는
남동생, 남편 말에도 난 왜 이리 두려울까요?
맏딸이면서 이렇게 겁이 많으니
앞으로 다가올 여러 큰일들을 어찌 처리해갈수 있을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