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84

그냥 울어 버렸어요


BY 기쁨별이맘 2012-05-31

나도 모르게 그냥 막 울어 버렸어요. ㅜㅜ

 

어제 수업 준비 하고 있는데 아이의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오네요. 이상하게 담임 선생님 전화가 뜨면 심장이 콩쾅콩쾅..

 

역시나 사건 발생....  사건은 아래와 같더라구요.

 

점심 시간 전 울 아들 손 씻으로 화장실로 고고

 

옆옆반 아이가 손 씻고 탈탈 털었나봐요.

 

애들 왜 손 씻고 터는 거 아시지요?

 

울 아들 장난인줄 알고 자기도 손 물에 넣고 탈탈 그 친구에게 털었

 

나봐요.  그랬는데.. 그 아이가 그만 화가 나서

 

울 아들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었어요.

 

하필 눈 바로 밑에 커다란 손톱 자국 두줄이 선명하게..

 

선생님께서 보건실 가셨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피부과로

 

그 아이 엄마가 피부가에 데려가셨데요.

 

전 상황 종료되고 손톱이니 뭐 얼마나 크겠어 하고 갔는데.. 아이 얼굴

 

눈 아래 반 이상이 테이프로 덕지 덕지..

 

반대쪽도 긁히고.. 보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 앞에서 저도 모르게 그만..

 

아들은 오히려 엄마 나 괜찮아 하며 위로 하기 바쁘네요

 

바보 같은 엄마는 계속 울고...

 

우리 아이 얼굴에 흉 남음 어쩌죠?? 조폭도 아니고..

 

조금 뒤에 그 아이 엄마와 아이가..

 

아이는 얌전해 보이고 그 엄마도 미안해서 어쩔지 모르고..

 

또 이야기 하는데 폭풍같은 눈물이.. 아이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그 엄마도 그만 울어 버리시고..

 

애들이 그런거라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이라 막 화 낼수도 없고

 

그냥 저희 아이 상처가 빨리 아물고 흉만 안지면 좋겠네요.

 

오늘 피부과 가봐야 상황 더 자세히 안다기에 이번엔 저도 같이 가려구요.

 

근데.. 참 신기한게..

 

제가 어제 12시쯤 수업 준비로 칼 질 하다가 손을 베었어요.

 

울 아들 흉터도 12시 점심 시간 전이라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전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징크스가 있는데..

 

제가 조심했으면 아들도 안 다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님 우리가 통한 걸까요?

 

아들 얼굴이 빨리 낳아서 좋아하는  수영강습 다시 받으러 갔으면

 

좋겠어요. 당분간은 세수도 못하는데.. 더운날 세수도 못하는 아들 보니

 

마음이 더 짠하네요. 다행하게도 아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