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그냥 막 울어 버렸어요. ㅜㅜ
어제 수업 준비 하고 있는데 아이의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오네요. 이상하게 담임 선생님 전화가 뜨면 심장이 콩쾅콩쾅..
역시나 사건 발생.... 사건은 아래와 같더라구요.
점심 시간 전 울 아들 손 씻으로 화장실로 고고
옆옆반 아이가 손 씻고 탈탈 털었나봐요.
애들 왜 손 씻고 터는 거 아시지요?
울 아들 장난인줄 알고 자기도 손 물에 넣고 탈탈 그 친구에게 털었
나봐요. 그랬는데.. 그 아이가 그만 화가 나서
울 아들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었어요.
하필 눈 바로 밑에 커다란 손톱 자국 두줄이 선명하게..
선생님께서 보건실 가셨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피부과로
그 아이 엄마가 피부가에 데려가셨데요.
전 상황 종료되고 손톱이니 뭐 얼마나 크겠어 하고 갔는데.. 아이 얼굴
눈 아래 반 이상이 테이프로 덕지 덕지..
반대쪽도 긁히고.. 보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 앞에서 저도 모르게 그만..
아들은 오히려 엄마 나 괜찮아 하며 위로 하기 바쁘네요
바보 같은 엄마는 계속 울고...
우리 아이 얼굴에 흉 남음 어쩌죠?? 조폭도 아니고..
조금 뒤에 그 아이 엄마와 아이가..
아이는 얌전해 보이고 그 엄마도 미안해서 어쩔지 모르고..
또 이야기 하는데 폭풍같은 눈물이.. 아이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그 엄마도 그만 울어 버리시고..
애들이 그런거라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이라 막 화 낼수도 없고
그냥 저희 아이 상처가 빨리 아물고 흉만 안지면 좋겠네요.
오늘 피부과 가봐야 상황 더 자세히 안다기에 이번엔 저도 같이 가려구요.
근데.. 참 신기한게..
제가 어제 12시쯤 수업 준비로 칼 질 하다가 손을 베었어요.
울 아들 흉터도 12시 점심 시간 전이라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전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징크스가 있는데..
제가 조심했으면 아들도 안 다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님 우리가 통한 걸까요?
아들 얼굴이 빨리 낳아서 좋아하는 수영강습 다시 받으러 갔으면
좋겠어요. 당분간은 세수도 못하는데.. 더운날 세수도 못하는 아들 보니
마음이 더 짠하네요. 다행하게도 아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