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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BY 왕사마귀 2012-06-01

그 친구분 왜 그러셨대요~~참~~

자랑하고 싶으셨나..이제라도 고백하고 맘편해지고 싶으셨나...

아님 혹..죽...을..때..가......?^^;;

왕년에~~이야기를 술김에 떠벌리다가..큰 실수를 하신 거 같아요.

주책이죠..그야말로.

 

근데요..형님~~(저보다 결혼경력이 많으셔서^^)

아주버님 너무 깜찍하고 귀여우셔요.

어찌 그리 잘 숨기셨대요?

형님을 너무~~~ 사랑하셨나봐요...

그 때 알았다면..형님 마음이 더 많이 아프지 않으셨지 않겠어요?

아프게 할까봐..숨기고 싶으셨겠지요...

비겁하게 두려워서 숨기셨다기 보다 저지른 일이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봐...

그렇게 젊어서도 사랑했었고 지금도 눈치 보면서 충격에서 회복되기를 그렇게 기다리고 계신가봐요.

 

형님 속이 얼마나 괴로우실지..모르지만,그 괴로움 조차 아주버님을 믿고 사랑했던 크기 만큼이 아닐까...

어쩌면 이런 일로 형님 부부의 노년의 믿음과 사랑이 저울질 되어지는 것 아닐까...

그래서 저는 희망스레 느낌이 와요.

 

깜찍한 아주버님이 끔찍한 일을 지속하시는 것도 아니고..하니 이 기회를 형님 기분 좋고 유리하게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제가 남의 일이라..이리 쉽게 말을 합니다..죄송해요.

평소에 아주버님 눈치 보시느라 못하셨던 일들을 해보셔요.

예를 들자면 사치성 쇼핑,혹은 남편 떼놓고 가는 길고 긴 여행 등등등.

그런것들을 다 해보고도 화가 안풀리면 또 그때가서 생각해 보자구요.

 

저는요..가~~~끔..어떤 이유로든 남편에게 화가 나면~~

그 화를 풀어내기 위해 남편의 무심한 행동 하나하나 조차 다 사랑함으로 해석해 봅니다.

자화자찬식 해법이지요.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살아있네?나를 위해서) 아침에 커피 한 잔 건네주는 것도(변함없이 나를 사랑하는군)출근한다는 단순한 사실과 일상도(가정을 위해 성실한)퇴근해 오는 것도,아무말 붙이지 않는 것도,혹 싸우자고 하는 거친 말 조차도.

 

이것은 헤어질 이유를 찾는 것 보다 내게 덜 아프고 괴로운 방법이기에 습관적으로 그리 해왔던 거 같아요.

지극히 이기적인 선택이었지만 우리 부부에게 그 어떤 상처로 부터 회복할 수 있는 뒷심이지 않았나 싶어요.

 

주제넘습니다만...

형님이 화를 냄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신다면,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화를 내셔요.

그런데요,그 화가 지나쳐 형님께도 아주버님께도 그것이 새로운 상처가 된다면 이젠 멈추십시요.

분명한 것은 넘쳐나는 화는 건강부터 망가트리니까요...

건강하십시요.

건강해야 웬수하고 투닥투닥 싸우기라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