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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열애..2주후 결혼식..달라보이는 남자친구..헤어진다는것..이게순간의 감정일까요?


BY 하여니. 2012-07-11

 


5년 열애, 물론 그간에도 많은 고비도 있었지만

나름 굳건히 잘 지켜왔다고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를 하면서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때마나

내심 놀람과 동시에 흔들리는 확신에,, 정말 괴롭습니다.

 

사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일이 어느새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 사람 하나만은 모든것을 알고 있으니 그만큼 무난히 남들처럼은 살수있을꺼라는

말도안되는 위안도 가끔할때도 있었고,, 그래도 마지막엔 '사랑하니까..그래 이사람만큼

또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다시 있을까..'라고 결론 지어왔습니다.

 

헌데, 결혼 날짜를 잡고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들어가면서,

심하게 격식을 따지는,, 심지어 혼수 리스트를 뽑아 보내시는 그 사람 부모님과,,

또 거기에 맞장구 치며 편을들고, 은근히 이런것도 안해오면서 결혼할 생각이냐는 식으로

혼수 예단 리스트에는 정말 말도 안되게 브랜드 이름까지 적혀있고

한술 더떠서 같이 가구나 혼수물품을 보러다닐때면 비싸고 좋은것만 좋다하고

하다하다 화장실에 비데 없으면 당연히 안된다고하면서, 요즘엔 이게 다 추세라고..참...

정말 말하다보니.. 더 자신이 없어지네요. 이런식으로 거의 매일을 아니 매시간마다

싸운것 같아요.. 이러다 평생의 동반자가 아닌, 원수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다른사람들은 원래 다들 결혼준비하면 싸우기 마련이라고 쉽게 얘기하는데..

전 이게 당연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에 시누이들도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결혼 후에도 이런일이 계속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떠나질 않네요..  

 

 

이제 2주 밖에 남지 않은 결혼식..

2주 씩이나 남았나..하는 설렘과 기다림이 있어야 마땅할 텐데..

지금 제 심정은 정말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