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홀로 아들을 키워 장가를 들인 시어머니가 있었데요
아들을 위해서 마음에 차지않는 집안과 며늘이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했고
아이가 없는 며늘이 안스러워 항상 조심하며 위로하며 애를 많이 썼지만
이 며늘은 꾀만 내서 늘 아들에게 시댁 험담을 했답니다
시어머님이 아들을 아껴 며늘을 분가시켰는데..[집사주고 살림.땅..해주고...]
이 며늘은 다니는 곳곳에 시어머님을 비방하고 온갖 말을 만들어 다녔지만
시어머니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셨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보니 며늘이 임신했고 아들을 낳았답니다
시어머님의 왕래가 너무도 싫은 며늘은 남편에게
당신 어머님이 얼마나 나쁜지 내게 어떻게 나쁘게 했는지
그래서 내가 그동안 임신하지 못했던거라 밤마다 말하고...
아이 잔치에도 부르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너무도 기가 막힌 시어미가...
하늘에 통곡하며 신께 통곡했다는군요...
이 세상의 도는 다 끝났다
이 세상의 선도 다 끝났도다
악한 이가 참으로 선한이를 험하고
옳지않은 이가 옳은이를 판단하는도다..
하며 머리를 풀고 대성통곡하며 신은 죽었다!라고 소리높혀 울었더랍니다.....
[너무도 슬프지요
나는 너를 진심으로 아끼는데 그는 나를 밀치는 것도 모자라 아들과 부모의
관계마저 끊어버리려는 이 상황...]
이에 신이 나타나셨답니다
그대의 뜻은 어떠하뇨..?
내가 어찌하길 바라느뇨?
네 아들의 아내를 어찌하길 바라느뇨?
네 사랑하는 손자의 어미인데 어찌하길 바라느뇨?
내가 곧 네며늘을 이곳으로 부르면 네가 원하는 것이겠는가?
너는 택하라
이에 어미는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내 며늘로는 옳지아니하나
내 아들의 아내이며
내 손자의 어미이니 그대로 두소서...
이에 어미가 일어나 머리를 다듬고 옷을 고쳐입고 제집에 들어가
평생을 온화한 마음으로 살았다는군요...
그녀가 이뻐서 참은게 아니라
내 아들을 위해서 참은것이고
그녀가 고와서 준게 아니라
내 아들이 귀해서 준것이니까요
그녀가 미워도 내아들이 이혼하면 안되니 참아줘야하고
그녀가 하는일이 서운해도
내 아들의 자녀의 어미니 참아내야 하는 것이지요
자라기도 어렵지만
늙기도 더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