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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태도


BY 동서간 2013-03-15

형님네가 시모 모시고 살았기에

시모 계시는 동안 명절때 아무래도 돈도 더 드렸었고

형님네 애3명 중고등 진학할때마다 딴엔 좀 챙겨드린다고 드렸는데

이번에 울 작은애 고등진학하는데 주신 돈이 달랑 5만원...

어찌보면 구정때였으니 세뱃돈 겸 해서 준 돈이다.

넘 서운했다. 용돈 잔뜩 기대하고 있던 아들보기도 민망하고...

 

아무래도 시모가 돌아가시다보니 왕래가 줄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엔 제사 때 아니면 특별히 찾아가질 않았고

사실 우리도 주말이면 바쁘기도 하고...

시모 계실때야 한달에 두번 정도는 갔었지만

지금은 시모도 안계시고 형님네도 애들 다크고 두분이서

놀러다니니 집에도 거의 안계시고

우리 가봐야 귀찮을거 같단 생각도 들고...

 

그리고 그집 애들 다 크니 명절때도 음식해봐야 남기만 한다면서

정말 간소하게 하길래 나도 선물사고 십만원만 챙겨드렸다.

그랬더니 딴엔 그게 서운했었나...

그럴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망설여졌지만

나 살기도 빠듯하고 형님 음식한거 보면 그 정도만 드려도 된다고

생각했고 이해해줄거라 생각했다.

사실 시모 돌아가신후 조의금 분배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기도 했고...당연 형님네가 더 가져갈 수 있다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를 넘어 너무 챙기니 내색은 안했어도 속으로 서운함이 남아있다.

 

형님네 애들 진학할때마다 20만원 정도씩은 줬었는데

어쩜 달랑 5만원이라니...

참 유치하다싶고 이래서 먼저 받는 사람이 임자구나 싶고...

 

시댁에서 재산 받은것도 없고 하물며 신혼때 반찬,김치 한번

얻어먹어 본적도 없는데

형님은 그나마 시모가 애들이라도 키워줬지...

물론 그것도 형님은 그럼 니가 그렇게 살아봐라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건 형님이나 내 팔자인거지

형님이 시모 모셨다고 내게 유세할 입장은 아닌거라본다.

그렇다고 내가 대드는 동서도 아니고

나름 형님 대우해주고 시모의 눈치로 덩달아 형님 눈치까지 보고...

나도 나 나름대로 스트레스 쌓였었다.

 

인간적으로는 형님 좋아하고 편하다.

그런데 어쨌든 이번엔 좀 서운하고 벙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