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가정에 올인하며 살다보니
친구도 별로 없지만 원래 성향이 인맥이 좁은 편입니다.
사람 사귀는거 귀찮아하고 약속정해 만나는거 내 시간방해라 느끼며 귀찮아하는...
그러면서도 난 외롭다를 외치는 모순되는 사람...
맞아요. 베풀줄도 모르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모르고...
그렇지만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안준다 생각해요.
한마디로 정이 안가는 사람이겠죠?
돌싱인 친구가 있는데 어쩌다보니 저와 가까운곳으로 이사오게 되었어요.
저도 전업주부라 집에 있고...
그러다보니 이 친구가 본인 직장 가기전(파트타임직) 짬나면 울집에 와서
점심 해결하며 수다떨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자주 그러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풍기니 전 참 피곤하네요.
남들은 낮에 할일없는데 친구라도 만나니 좋지 하겠지만
몇달에 한번씩은 괜찮지만 전 왠지 제 시간 방해받는거 같아 싫어요.
더군다나 지금 제 상황이 한가롭게 친구하고 수다 떨고 다닐 상황도 아니고...
지금 제가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가장 도움 줘야 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달리 할 일이 없어도 집에서 생각 좀 하고 신경 좀 쓰고 해야하는데
자꾸 친구가 나랑 함께 했으면 하는 내색을 하니 사실 미안한 말이지만 귀찮고 짜증나네요.
그냥 가깝지 않은 먼 곳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 현 상황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금 현재는 친구의 연락이 불편하고 부담스럽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