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9월 6일까지 갈비찜을 세일한다고 친절하게 문자가 왔다.
가격이 싸서 별로 내키지 않다가 오후에 다른 볼 일로 마트에 갔다가
갈비찜 코너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기웃거려보니
역시나 오픈 30분만에 동이 났다는 판매원 말씀이다.
돌아서려고 하는데 정육코너 총각이 갈비카트를 밀고 오면서
운이 좋단다. 몇 팩을 놓고 가면서 얼른 가져가라고 눈짓을 보낸다.
비슷비슷한 갈비지만 골라서 한 팩 골랐다.
1인2팩 한정이라고 했는데 맛이 괜찮으면 내일 또 한번 나올 생각이었다.
몇 사람들이 놀랍고 반가운 표정으로 갈비팩을 잡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4팩을 감싸신다.
갑자기 이건 아니다 싶어
2팩씩이니 1팩은 내가 사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곧 친구가 올꺼란다.
정육총각도 2팩만 가져가서야 된다며 계산도 안될꺼라 타일러도
내려 놓지를 않는다.
난 꼭 살 생각은 없었지만 그 아주머니의 행동이 거슬러서
순서대로 사야되는데 오지도 않은 사람 것을 미리 사놓으면 지금 살 사람이 못산다,
내가 양보하겠지만 원래는 이러시면 안된다고 알려주었다.
계산하고 돌아오면서 내가 괜한 척을 했는지
그 아주머니는 진짜 금방 올 친구 것을 골라놓을 수 도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에 그냥 괜시리 기분이 그렇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