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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더러운 손


BY 날개를 달고 싶다 2013-09-17

결혼을 하자마자 남편이란 사람 일을 관두더군요

그 일이란것도 겉멋만 든 일이라 결혼할때부터 노동판에서 지겟짐이라도

질 각오가있다는 맹세를 받고 결혼했죠

웬걸 신혼여행에서 오는 날부터 백수생활을 하더군요

자동차 할부금과 중간에 빼먹은 곗돈과 생활비 이것저것 ...

참 힘들드군요

거기다 술버릇은 먹고 죽자는 스타일이었구요

그래도 젊으니까 내일은 나아지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결혼반지 목걸이를 결혼한지 몇개월도 안돼서 다 팔아먹었답니다

설상가상 일여년 쯤 되니 시어머님께서 중풍에 걸리셨어요

거기다 아버지와 성격이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은 들어가 살길 거부했답니다

결국 제가 왔다갔다 두집살림을 했죠

장손이라 제사며 소소한 집안일 행사가 노동이 힘든게 아니라

경제적 빈곤이 정말 힘들더군요

그땐 남편에대한 막연한 희망과 그래도 믿음이 있었기에 견딜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놀고 저는 돈벌이를 임신9개월까지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힘들어 하는 저에게 친정아버지가 남편을 개인사업을 하나 내주자고

선뜻 목돈을 내주셨어요

동생주식팔고 아버지 쌈짓돈 이런 눈물나는 돈으로 작은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의술버릇이나 설렁설렁 일하는 버릇은 크게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맨정신엔 싫은소릴못하고 우유부단한면이 제겐 참 착해보이고 내가아니면 누가 이해하리

댓가도 없는 희생정신으로 살았죠 20년을....

시할머님 어머님 아버님 다돌아가시고 세월이 이리 흘러도

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아 아이 지 앞가림할때부터 직장생활을했죠

얼마전

회사동료와 남편과 남편동료가 저녁을 먹고 노래방을 가게됐죠

어색하던 분위기도 술이들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서로 몸이 부딪히는 일이 많아진다 싶었는데

남편손이 제 동료엉덩이를 쓰다듬고 허벅지며 팔을깨물고 볼에 입을 맞추고

뒤에서 끌어안고 거기를 비비고..

귀에다 대고 섹스 이야기까지 ..

온갓 더러운짓을 다하더군요

제가 말리고 빤히 보고있는데요

두시간을 그짓을 하더군요

절대 제가 알고있던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가끔 주위 사람들에게 남편이 좀 그렇게 논다 해도 가벼운 스킨십 정도로 생각했지요

그 긴세월을 헛살았다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고 형언할수 없는 배신감이 들더군요

중요한건 출근하면 그 동료한테 하루종일 더러운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거죠

아이는 고1학년 한참 예민한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해방되고싶은생각도 있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차갑고 현명하게 행동하고싶습니다

조언부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