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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안인가요?


BY 마음이 2013-10-02

저에게 남동생의 부인인 올케가 있는데  어찌 보면 과도하게 순진할 정도로 착합니다.

제 동생은  제가 봐도 무능력하고 좀 대책이 없는면이 있는데

사랑없이 올케 직장보고 결혼했고 

신혼때부터 아이를 못 가진 오년간 제 친정 어머니가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켜

이혼하느니 마느니하고 살았는데 뒤늦게 아이를 낳고

그래도 올케는 그런 제동생을 끔찍히 사랑하며 지 남편 빚도 갚아주며 살아간지

벌써 십사년이 되었네요.

시댁 친정 도움없이 딸을 키우며 계속 직장을 다니고

친정에서 외동딸인데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늦바람이 나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 뒷처리하고 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사고가 났습니다.

올케가 직장에서 퇴근이 늦은데

조카딸이  학업에 조금 적응을 못해 할수없이

동생이 학교 갔다오는 아이를 두시간 정도 돌보다 세시에 출근해서

밤11시에 가게에서 퇴근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딸이

너무 호기심이 많고 집에 혼자 있기도 외롭고 약간 과잉행동성향이 있어

밤 늦게까지 이 놀이터 저 놀이터를 뛰어다녀 찾으러 다니기조차 힘들다고 합니다 .

그래서 동네 이웃까지  걱정할 정도가 되어 올케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올케가  비오는 날 깜깜한 밤에 퇴근해 보니 또 아이가 없어

혹시 태권도 학원에 있나하고 전화하니

사범님 말씀이 태권도 마치고 이십분전에 끝나고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데 놀이터에서 혼자 비 맞으며 놀지는 않을꺼고

혹시 아이가 사고가 난거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들어

경찰에 신고하여 아파트 옥상과 지하 주차장을 찾아봐도 없어서

혹시 납치 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살면서 누구한테 원수질 일 한적도 없는데

누가 우리 애를 납치해간건 아닐까 하며 이런 생각이 다 들었답니다.

 

동네에 아이가 성격이 나쁘다고 소문 나고 학교에서 선생님 핸드폰을 훔쳤고

그 엄마는 학교에 소환되어가서도 핸드폰 값도 안 물어주던 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황당스럽게도 그 아이가 올케에게 자기 엄마 욕했다고 나쁘다고 욕하더랍니다.

그리고 그 엄마까지 찾아 왔기에 절대 그런일 없다고 하고 돌려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황당한 일을 누구에게 이야기했더니

그 집이 원래 그런 집이라며

남편이 인테리어 업자라는데 혹시 폭력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만에 하나 그 집 아빠가 아이를 데려간거라면 살려야겠다는 다급한 마음에

그 집에 전화를 해서 혹시 당신 남편이 우리 아이 잡아갔으면 돌려달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길래

아이구 큰 실수를 했구나 하는 맘에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 엄마가 다음 날 동네방네 우리 올케를 정신병자라고 소문을 냈답니다.

 

그걸 제 동생이 알고는 자기 부인 정신병자라고

동네 소문나서 딸에게도 나쁘고 챙피해서 못살겠다며 이혼하겠다고 길길이 난리를 치길래

 

내가,올케가 잘못은 했지만 정신병자까지는 아니다.

엄마다 보니 어려서부터 떼어놓고 일 다니던 자식 불쌍해서 실수를 한거다.

그리고 그 엄마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계속 잡아갔다고 떼를 쓴거면 정신병이지만

금방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했잖느냐 하고 남동생을 타일렀습니다.

그런데도 동생은 올케를 안 본다고 하고

올케는 자기가 정신병에 걸렸다면 결혼을 잘못해서 그렇다고 울고불고 합니다.

 

올케의 이런 행동이 정신병인가요?

그리고 올케 주장대로 결혼을 잘못하면 정신병이 걸릴수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