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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그러면 안되죠?


BY 파스텔 2013-10-17

저희애들이 그림에 소질이 있어요. 

제가 어릴때 미술학원문턱도 안넘어봤어도 상을 턱턱 탔었지요. 

애들이 좋아해서 미술대회를 자주 나가는데 

 

이제 나가야할지 말아야할지... 

큰애가 학교에서도 봄에 미술대회만 하면 상을 휩쓸어오고 

이번에 전국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해 시상식장에도 

다녀왔지요. 

 

미술을 전공시킬생각은 없구요 그냥 취미로다. 

 

그런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이번에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대회에 본선진출해서 

다녀왔는데 

 

주변을 보니 우리옆엔 부모가 떡하니 색칠을 해주고 

(애가 큰애인데도) 

또 우리뒤엔 엄마랑 누나가 해주고 (꼬마앤 놀더라구요) 

 

우리 더 앞쪽엔 미술학원에서 왔는데 

선생님이 (애들이 선생님,선생님 하는 소리 들었죠) 

돌아가면서 채색을 신중하게? 다 해주시네요. 

 

우리아이만 혼자 묵묵히? 그리는데 어찌나 

그 등이 자랑스럽던지... 

 

그런데요. 이제 제가 가지말아야할까봐요. 

전 정말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지 상에 상금에 눈이 멀어 

애들보기 창피하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세계?에 들어와보니 글쎄 순수해야할 예술분야에 

비리가 왜그리 많은지.... 

학년을 속여서 보는아이  

또 아이가 그린게 아니고 미술학원원장 자식이 그려주는아이 

참 입에 담기도 창피하네요. 

 

어쩐지 수상작들을 보면 아이가 그렸다는 그림이 

이상한? 그림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심사위원분들도 사람인지라 속긴 속던데요. 

오히려 우리아이는 자기혼자 그렸는데 

처음에 주변에서 고학년이 그려준것같다는 의심아닌 

의심을 샀어요.  

 

그렇게 자기가 화가인냥 자식그림 그려주고 채색해줘서 

큰상을 수상했다 칩시다. 

그럼 기분이 좋습니까? 

미술학원 원장님들 좋은분들은 빼고  

수상에 눈이 멀어서 그러지 마세요.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죠. 

창피한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