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며느리로 결혼했어요.
시집오자마자 (4개월정도) 아주버니가 이혼을 하고, 1년후에 재혼을 했어요.
10여개월후 다시 이혼을 하는바람에 큰 며늘이다시피했죠,
시댁 근처에 살면서 대소사 챙기는건 기본이죠^^
(7년후)시동생은 장가를 늦게 가서 저에게도 동서가 생겼습니다.
첫해 추석날엔 음식도 같이 하고, 동서있어 참 좋구나 웃음기가 넘쳤죠!!!
근데 이 동서 말이 않통합니다.
결혼할 즈음(동서는 같은직장 일용직,지금은 가정주부) 시동생왈 " 직장 최고 상사00한테 말도 얼마나 잘하고 붙임성이 좋은지, 다른사람들과는 특이한 면이 있어요"
그 특이하다는게 보통사람 눈으로 보면 눈치없고, 아무한테고 들이대는 건데....
결혼후 첫 시댁에 내려왔는데 마침 그날이 어버이날이었죠, 우연히 대문밖어서 만났는데 손에 든게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자기신랑이 자기집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요
이때부터 이부부, 이여자 좀 이상하다.... 물론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아무것도 없긴 했지만 그건 뭐 그럴수도 있다 싶었죠(동서니까)
첫직장 출근한 사람(명절에나 보는 사촌시누이)한테 연봉이 얼마냐고 물어보고,
애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같은 입원실에 있는 애엄마가 쌍욕을 했다고도 하고,
남편친구 애 낳아 들여다보러 빈손으로 가서는 산모가 왜 자기를 빤히 쳐다보고 있냐는둥,
새댁땐, 복도에서 유치원생 정도 되는애들이 자기한테 인사 하지 않는다고 혼냈다가 그엄마 쫓아왔었다는둥. 그아이들은 자라고 동서네 아이들이 태어나 빽빽거리며 우니, 옆집아줌마 "우리아이들 선생님 오니깐 조용히해줘요!" 하면서 다녀갔다는둥...
작년 추석엔 7살, 5살 아이에게 포크 갔다주길래 , 젓가락 써도 될텐데 했더니 연습시키고 있다고...
명절날 보고 시부모 생일날 정도만 보는데도 말이 통하지 않아 없는사람 쳐야지 하면서 넘어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