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병문안을 여동생과 함께 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생이 유명화장품 샘플이라며 파우치에 담아온 걸 주더라구요.
받으면서 얼마전 화장품 샀을 때 받은 샘플을 계속 사용하니 용기가 작아서 불편하다고 했어요.
스킨이나 로션을 큰용기에 담을 수는 없고...
잘 쓴다고는 인사를 햇지만 내마음 한쪽에슨 은근 자존심이 상햇나봐요.
잘사는 동생에게 엄마는 화장품이 거의 떨어져서 사야되는데
동네 화장품코너가 없어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그럼 사주겠다고 나가보자고 하더라구요.
대형 마트에 가다가 여동생이 제 신발을 보고는 이쁘다고하네요.
엄마는 귀가 어두워 당신에게 하는 말인줄 하시고 신발이 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다시 한 번 내신발을 콕 찍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데 바지와는 조금 안어울린다고 하길래 요즘 구두에도 바지를 잘 입는다고했지요.
그러면서 저도 여동생의 청바지를 보면서 바지통이 넓어서 좀 줄여 입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그 바지가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유행이 있어서 요즘은 통이 좁은바지를 입는다고 했더니 자기는 유행 따라 갈 필요없이 편한게 최고하고 덧붙이네요.
얼마전 여동생이 내가 입는 코트를 보더니 요즘은 잛게 입는데 길다고
한 마디 한게 생각나서 그 이야길 했더니 그것과는 다른다고 하더라고요..
참 이해가 안가지만 엄마가 계셔서 그정도로 하고 말았어요.
동생은 뭐든지 콕찍어서 하는 버릇이 있지요.
그래서 막내여동생도 속이 상하다고 여러번 저에게 하소연을 했답니다.
잘살아서 친정에 잘하고 곧잘 돈을 풀어서 고맙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사람들 자존심을 살살 긁어서
좀 얄밉더라구요.
아직 제가 내공이 부족한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