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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선택


BY 단풍이 2013-11-08

나는 지금 믿기지않지만 40대초반 

다시 내가 드라마처럼 20대의 나를 만나러 간다면 

절대 지금의 남편과는 결혼하지말라고 말릴 것같다. 

 

결혼 10년이 넘어가도 자기본가식구들밖에 모르는 남자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을 절대로 못하는 남자 

 

허구헌날 간섭하시는 시어머니 등등 

 

연애할 때는 그렇게 보고싶고 절절하고 가슴설레고 

그랬는데 하루하루 실망하고 믿음을 배신하고 속이고 ... 

(외도는 아니지만 돈문제로 ) 

 

한번도 내편이라 생각된 적이 없다. 

 

지금은 주말부부라 너무 좋다.  

남편은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자기가 안보고싶냐고 하지만 

글쎄....다. 별로... 

 

20대의 나에게로 타임머신이 있어서 간다면 

절대 절대 현재남편과 결혼하지 말고 그냥 혼자서 

일하면서 인생을 즐기라고 말하고싶다. 

물론 사랑스런 아이들과도 만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러고 싶다. 

 

재능많고 똑똑했던 내가 결혼하고 바보가 된 느낌이다. 

아이들을 이쁘고 똑똑하게 키웠지만  

나는 나이만 들고 껍데기가 된 느낌이다. 

 

건강도 예전같지않고 외모도 변하고  

 

애들키우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다 내가 부지런하지 못한 내탓이겠지. 

난 결혼하지말고 혼자 사는게 속편할뻔했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친정시댁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의무감 책임감이 앞서고 ... 

그냥 혼자 여행이나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