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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BY 미개인*친일청산 2013-12-13

서른을 코앞에 둔 여자와 서른을 마악 넘긴 두 남녀가 만났어요.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온라인을 거쳐 오프라인으로의 만남이 이뤄졌고,

이후론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고 만나고...

헤어지려면 눈물짓곤 하는 그녀를 보며 ,내가 과연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걸까 생각하며 괴분해하던 남자는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10개월 여의 연애 중에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그와 그녀 모두 성숙할 정도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감행을 하고 말았어요.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배낭여행성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이내 개업을 하게 되면서 2중으로 스트레스를 받아가는 남자...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이내 생긴 아이마저도 상처를 받아야만 하는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결혼직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갈등은 날로 켜켜이 쌓여만 가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갈 즈음이 됐건만 결국은 이웃들이 이해하지 못하는,그 집에서 왜? 하는 시선을 받으며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채 20 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 스트레스로 바보 짓도 하곤 했지만,지금은 혼자인 것에 행복해하며 잘 살고 있는 남자...

 

연애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

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면 잘 살 것이다!

연애?혼전동거?전 그 어느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혼전 동거에 대해선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서...

성스러운 이야기에 들어가셔서 글쓴이 미개인으로 검색해 보시라고 하고 넘어갈게요.

 

연애할 땐 미치고 환호하고 얼마간의 실수까지도 포용을 하곤 합니다.

남녀 공히 ...

하지만 일단 결혼하고나면 주도권 다툼과 독차지하려는 마음으로 상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우리 주변의 흔한 광경이랍니다.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우던 때의 일은 전설로 밀쳐버리곤 전쟁에 몰입합니다.

그러면서 사랑의 유효기간을 운운하며 당연지사로 받아들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 결혼생활이 행복할 리 없습니다.

마지못해 살아가는 죽을 맛의 연속이고,어쩌다 운이 좋으면 하이 파이브도 해보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의무감에 쩔어 살게 되죠.

왤까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사랑한다고 했는데...

그런 서로가 결혼하자 마자 본색을 드러내며 ,현실 타령을 하며 의심하기 시작하거든요.

조 위의 서양격언과는 정반대로 살고 있어요.

즐거움이나 보람은 온 데 간 데 없는,의무감으로 충만한 가정생활이 이어지면 ,남자든 여자든 지쳐버리고 말아요.

 

네...그런데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결혼을 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어서입니다.

잘,행복하게 ,내내 설레이며 사는 사람들도 없진 않거든요.

그들은 사랑해서 결혼을 했겠지만,이후에도 더욱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을 한 사람들일 겁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원리가 적용되며 매사가 잘 풀리고,더더욱 서로를 사랑할 필요성을 느끼며 행복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런 집안의 아이들이 잘못될 리 없겠죠?

노후까지 평안해지며 행복한 마무리를 하게 되겠죠?

 

연애할 때 충분히 가능성을 점치세요.

상대에게도 그러라고 권하며 서로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고 만나 가셔요.

싸움일랑 연애할 때 다 해버리세요.

그것도 아주 피튀기도록 싸우세요.일부러라도...

그런데도 여전히 사랑스럽고 ,또 희망이 보인다면 ,그리고 상대도 날 좋아해준다면  결정을 하십시오.

진지하게 마주 앉아 서약이라도 하십시오.

이제 충분히 시험을 거쳐서 결혼을 한다.이제부턴 싸우지도 의심하시도 말고 ,무조건 믿고 의지하며 살자고...매일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더라,단점이 없을 수 없는데 그걸 문제 삼지 말자,장점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끝없이 인내해가자고...

서로가 서로에게서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서로의 호감을 받을 수 있도록 매일같이 서로에게 묻고 그를 들어주려 애쓰자고...

 

전 섹스도 남부럽잖게 했고,주색잡기와는 거리가 먼 남자였어요.

아주 풍족할 순 없었지만 매달 정해진 날에 300씩 생활비를 줬고,참견도 하지 않았어요.

눈치가 곤란해 보이면 추가로 안겨주기도 하고,

틈틈이 이벤트를 연출하며 화들짝 놀라는 신선한 충격을 주기 위해 늘 노심초사했죠.

본가에 하는 이상으로 처가에 더욱 잘하려 애썼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했어요.

아이들도 출중하달만치 잘 커줬고,

전 늘 그녀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는 기쁨에 취해서 살았어요.

오히려 연애할 때 보다 날로  원숙해지는 그녀의 모습에 황홀해했죠.

그러던 중 이혼을 했어요.

위자료도 필요없으니 아이들 양육권과 이혼만 해 달라는 그녀.후아~

처음의 두 남녀가 바로 저의 이야기입니다.

 

성격차이랄까요?

그것은 장점까지도 끔찍한 단점으로 비치게 만들더군요.

네.바보 짓이란 게 자살시도였어요,그것도 두 번이나...

하지만 결국은 이혼을 했고,얼마간의 위자료를 밀치듯 주곤 이혼했어요.

지금은 아이들과도 연락두절인 상태로 살고 있어요.

큰 딸이,언젠가 자기들이 찾을 때 멋진 모습으로 쨘~하고 나타나달라는 당부를 하기에 ,죽을듯한 그리움마저 삭이며 열심히 살고 있어요.

물론 초기 1년여는 정말 힘들었고,삶의 의욕이라곤 없이 슬픔에 젖어 살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모든 걸 극복해내곤 잘 살고 있어요.

이젠 그녀가 다시 나타나서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싹싹빌며 다시 시작해보자고 해도 싫어요.

오로지 바라는 건 아이들과의 재회일 뿐!

벌써 3년이 지나 4년째가 되지만,지금은 아주 행복하답니다.

자유를 만끽한다고나 할까요?

뭐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나중에 딸들이 찾았을 때 멋지게 나타나주기 위해 ,근검절약하며 통장의 잔고 쌓이는 것 보는 재미도 보고,독립운동이란 사회에의 기여행위도 하고,년 400~500 정도의 기부행위도 해가면서 딸들이 나중에 무슨 일을 하더라도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수도승처럼 살아가고 있어요.

 

도움이 됐나요?

누구의 것도 내 것이 될 수는 없답니다.

모든 게 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님과 그녀의 노력으로 이뤄져 가는 금시초문의 상황이 되는 것이랍니다.

너무 두려워 할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너무  소홀히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결혼 전후에 피차가 충분한 결혼준비를 해야하고 ,공부와 연구를 거듭해가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결혼하고나면 만사형통이 아니라 고생의 시작이라는 겁니다.

혼자 사는 것보단 훨씬 힘들어지지만 그 이상의 기쁨과 보람이 있는 행위가 바로 결혼이랍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소문이 날만치 행복한 만남이 이뤄져 ,날로 사랑의 도를 높여가는 부부가 탄생하고,아이들도 많이 낳아서 다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