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새 두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려고 해요.
첫번째는 동네 친한 언니인데요 .제가 실제로 여자 자매가 없어서
사회생활에서도 언니를 잘 따릅니다.
우리큰아이가 1학년때 (지금 3학년)
부터 아니까 벌써 3년째 알아오는데 이언니는 동네의 마당발이라
동네 이웃들과 거의 친합니다. 성격이 활달해요.
그런데 저랑 틀린 점이 뭐냐? 저는 좀 친해지면 식구들 자랑과 더불어
단점도 마구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언니는 절대로 네버 남편자랑, 자식자랑만 주구장창하고
단점은 절대로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럼 나중에 저만 뻘줌합니다.정말 단 한번도 얘길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집동생도 1학년 우리둘째도 1학년 애들끼리도 무척
친합니다.
우리애들이 학교에서나 전국대회같은데도 상장을 많이 타거든요.
처음엔 좋아서 자랑도 하고 한턱 내기도 했는데 상대방도 생각해야지 해서
이제는 친한 이웃한테 자랑도 잘 안합니다.
저는 그집애들을 우리애들 라이벌로 생각한 적이 절대 없는데
언니는 좀 신경이 쓰이나보더라구요.
게다가 절대적으로 서운했던 일은 제가 과외일을 시작했는데
글쎄 언니가 저에게 당연히 큰애를 맡길줄 알았는데
동네 학원에다가 턱하니 맡기더라구요. (한달만에 그만뒀지만)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력이 화려해도 제실력을 믿지 못한다거나 혹시 가르쳤다가
또 안하면 서로 사이가 틀어질까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전 정말 저에게 맡기면 싼가격에 정말 열심히 해줄 생각이었지만
여러가지로 언니랑 요새 뻘줌해요.
아 물론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마시고 하지만 언니는 속얘기를
잘 안한다는 그런 느낌이요.
전 속얘기도 잘하고 언니랑 친하게 지내고픈데 말이죠.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보다 이렇게 선을 긋는 것이 나을까요?
아 그리고 언니가 애들 자랑을 좀 많이 하는데 전 그러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그러는데 언니는 단 한번도 축하해 ! 한 적이
없는 것같아요.ㅠㅠ 저는 언니가 좋아서 좋은 음식 생기면 언니도
갖다주곤 했는데 언니는 뭐 자매들도 많고 아는 이웃도 많으니...
저와 마음이 다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두번째 난감한 사람은 또 있어요.
저희 아이들이 그림에 소질있기로 학교나 이웃들에게 소문이
좀 났는데요. 둘째가 정말 제가 보기에도 소질이 남달라서
제대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 아동미술전문가를 알아서
컴퓨터로만 지도를 받게 되었어요.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선생님이 얘기해주시고 그런거요.
처음에는 한달에 네작품을 숙제로 내주시기로 했는데
점점 갈수록 한달에 두번밖에 지도를 안해주시는거에요.
그러더니 급기야 삼주나 소식이 없어서
(선생님이 핸폰번호를 안가르쳐주세요)제가 그랬죠.
소식도 없고 답답하다고 무슨일 있냐구요. 메일로만
얘기를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방과후선생님같으면 문자만 해도 당장 답장이 오는데요.
그러더니 선생님이 무슨 수술을 하셨다는거에요.
미안하다고...사람 몸이 먼저니 당연하죠.
선생님도 아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몸조리 잘하시라고 그랬지만
저희 아이는 사실 한달을 손해본거잖아요.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정말 건강관리 잘해야겠다
제자들을 위해서라도...이런 생각 늘 하거든요.
아무튼 선생님은 퇴원을 하셨고 월요일부터
봐줄 수 있다고 하더니 또 깜깜 무소식...
내가 이선생님을 블로그를 통해 보게되었는데 점점
블로그에서 보던 모습과 실제는 왠지 좀 다르다는
실망감이 생기네요. 휴 ~~~
정말 실력있는 선생님은 맞는데 약속을 자꾸 어기고
어린 제자를 이렇게 기다리게 해도 되는지 원...
우리아이는 엄마, 왜 선생님 과제 안주세요? 자꾸
그러거든요.
이렇게 자꾸 기다리게 하는 사람 , 이제는 접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제 스마트폰 번호도 가르쳐줬는데
절대 문자나 전화도 안하세요.
저랑 참 마인드가 다르네요.
아무튼 요즘 관계가 좀 그래서 하소연 했네요.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