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전 마흔셋 주부입니다
고1 초등4 두 딸이 있구요
저희 부부는 잠자리 문제 땜에 십수년이 넘도록 해결도 없는 지루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매일매일을 하고 싶어 하고 전 매일매일 하기 싫어 합니다
수십차례 싸움 끝에 한달에 15 번이란 혼자만의 결론을 내버리더군요 물론 전 그렇게 하지 못하고 한달에 한두번 내지는 두세번 정도 부부 관계를 합니다
그것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제가 그냥 해 준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전 남편의 애무에도 전혀 감정도 느껴지지가 않고 좋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구 중요한건 저희 남편의 태도 입니다
물론 거절 당하면 기분 나쁜거 압니다
하지만 제가 거절을 하면 심할땐 일주일 정도 말을 안하고 삐쳐 있습니다 그러다가 부부관계를 하면 금방 또 헤헤 거리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자상한 남편으로 돌변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다 보니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더 하기 싫어집니다
자기가 원할때 부부관계 해주면 참 자상한 남편이고 안 해주면 시베리아 벌판보다 더한 냉기가 흐를느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을 하는 건지 부부관계를 해 줄 때만 아내 대접을 받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했었지만 저의 그런 마음을 이해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이 사람을 놓아 주려고 합니다
매일매일 부부관계를 할 수 있는 여자를 찾아 가라고 제 자리를 내어 주고 싶습니다
배운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18년차 전업 주부 이다 보니 겁이 납니다
아이들 데리고 잘 살 수 있을까 무섭니다
하지만 몸고생이 더 나을 거 같고 몸이 힘든거야 얼마든 참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만 완전히 결정 내리면 이혼 해 주겠다고 하네요.... 다 필요 없으니 애들 교육비만 달라고 했습니다
내일 일단 저 혼자 법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보려 합니다
제 판단이 옳은 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