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너지는가?
내 나이 올해로 오십이된다.
그간 6년 넘게 근무해온 직장에서...
정말 순탄하게 아무일없이...잘 지내온듯 싶은데...
요즘 갑자기 회사에 영업이사라하여 60넘은 남자분이 오셨다.
그분은 나이에 비해 꽤 늙고, 병들고, 키도 너무 작고, 영업이사라고
여기기엔 너무...초라하기 짝이 없는분처럼 느껴진다.
예전 회사 초창기시절 우리사장님과 짝을 이뤄 영업전선에서 날리셨던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업이라는게 접대가 기본이다보니, 술이며 음주가무를 늘 달고 사는 직업였기에...
이제겨우 60을 넘긴 나이임에도 80세도 넘어보일정도다.
사장님이 아직은 팔팔할 나이에 골골하며 집에있는게 안쓰러워 불러다
우리회사 영업부장님과 가끔 동행을 시키며 용돈벌이정도의 급여를 주는듯 싶은분이있는데,
그분이 가끔 내 속을 한번씩 뒤집곤 한다.
어디 거래처 여직원은 참 싹싹하다
어디 거래처 여직원은 참 똑똑하다
어디 거래처 여직원은 참 이쁘다..등등등....
참말로...그동안은 살짝 귀에 거슬리게 들려도..
으이구..아직도 젊은시절 못잊어 그러는갑다~~웃으며 넘기고 말았는데,
오늘은 희안하게 기분이 팍~~상해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렇지 않아도...자꾸 깜빡깜빡하는 기억력때문에 자책감에 빠져..
의기소침해있는중인데...나이도 오십이 되고보니, 매사가 의욕떨어지는 느낌에
짜증도 나고...자꾸 감기도 한번오더니 나갈줄 모르길래,,우스겟소리로
나이 오십되니 감기 조차도 나를 깔보네~하며..
정말...회사를 그만둬야하나 어쩌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비교당하는 말에는...정말...너무도 속이 상하게 들렸답니다.
부장님이랑 영업다니며 얼마나 내 흉을 보길래...저러나~~싶은 생각에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이제 그만 둬야할까봐요~~~~ㅠㅠ
아주 크나큰 회사도 아니고, 직원 10여명에 작은 회사지만,
그래도 나름 자부심과 의리로 열심히 일해온 회사인데....
직원모두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에 아줌마들로 구성된 가족같은 분위기에
회사인데...뜻하지 않은곳에서..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