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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개념


BY 동창 2015-03-31

비교적 여유있는 환경에 학군좋은 곳에서 사는 친구가 있어요. 

아들이 둘 있는데 공부 잘하는지 여부는 자주 연락하는게 아니니 잘 모르죠.

근데 큰애는 중3부터 미국으로 유학가서 고등4년 보내고 미국의 주립대 들어갔다하구요.

작은애가 작년에 수능을 봤는데 결과가 어땠는지 모르지만

간만에 통화하니 작은애도 유학갈려고 요즘 토플공부와 sat준비한다더군요.

형이 유학간걸 보고 작은애도 가고싶다고 했었나보더라구요.

 

이런 경우 성적이 잘 나와 좋은대학에 붙었어도 유학 갈 수도 있는거겠죠?

글고 주립대 입학도 실력이 좋아햐 합격하는 거겠죠?

근데 어차피 유학 갈거라면 굳이 수능을 안봤어도 되는데 싶어지며

성적이 저조해 앗싸리 유학가나 싶기도하고...

괜한 궁금증이 생기네요.

 

큰애도 대단한게 아무 연고도 없는곳에서 중3때부터 달랑 혼자 지내며 지금껏 지내고있으니

참 신기해요.  친구가 수시로 가는것도 아니고 김치같은걸 붙여주지도 않는다던데

타지에서 혼자 먹거리 해결하며 지내는게 보통 멘탈은 아니다 생각들어요.

그 아들은 외국에서 사는걸 스스로 좋아라하고 적성에 맞아한답니다.

 

나도 아들 둘 있는 엄마이고 요즘엔 너나할거 없이 외국유학 한두번씩은 다 다녀오는데

난 부모로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울 아들들은 혼자 저렇게 객지에서 지낼 멘탈도 아닌거 같고...

노는 물이 달라지는건가 싶어지며 괜히 기운도 빠지네요.

 

하지만 내 아들들 나름 성실하고 똑똑한 아들들이라 늘 고맙게 생각은 하면서도

매번 이렇게 타인과 비교하는 못난 엄마입니다. ㅠ

 

친구가 색시처럼 얌전해보이면서도 의외로 강단있고 스케일이 커서

우리는 그저 월급받고 하루하루 소시민으로 사는것과 다르게

시부모 건물 담보잡아 외국 브랜드 대형 커피점을 1,2층으로 운영도 했었어요.

지금은 문 닫았지만...

 

그런거 보면 난 나이만 먹었지 모험을 시도 못하는 사춘기 소녀 그대로같단 생각에

왠지 의기소침해지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