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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요즘 신랑들은...^^


BY 골뱅이 2001-03-13

어제 뉴스를 보다보니 아내사랑하기 운동을 하더군요.
남자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데여.
그런데 사람이 얼마나 완벽할 수 있을까요?
성공한 직업여성들에게 얼마전까지 슈퍼우먼이길 바랬던 것과 같이, 요즘 남성들을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당하는 것같아요.
요즘이야 맞벌이 부부들이 워낙 많으니 서로 도우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점점 살기 힘들어 진다는 생각두 드네여.
완벽한 인간만을 바라는 세상에서 한치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을 보면요...서글퍼요.
저는 아내사랑하기 운동도 좋지만여 일단 우리 기업들이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할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퇴근을 하고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수 있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두 만들수있구...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수도 있는 그런 환경이요.
그렇게 하면 단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해 낼수 있을지 않을까???
그저 제 생각에는 그렇네요.
밤늦게 들어와서 뉴스보고 어느새 잠에 빠져드는 신랑의 힘겨운 얼굴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아내를 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요리를 한다. 한번은 꼭 외출을 한다. 그런 규칙은 정하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 규칙에 얽매여 산다는거 웬지 기계적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규칙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데...
아내 사랑은 캠페인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배려하는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아내사랑 운동을 하는 분들을 보니, 예전에 자기 가정은 파탄에 이르게 하면서 여성운동에 열을올리던 일부 여성들이 생각나더군요.
제 이런 생각들이 어떤 비난을 받는다 해도...제 생각은 그렇더라구요.
어떤것이든 강요하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외곡되기 일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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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eyo님의 글입니다

그 옛날80년대 봄.
첫애를 임신했는데.
상황이 시누이 시집살이라.
신랑에게 먹고싶은것 주문도 못할뿐아니라. 너무너무
보수적이라 아에 듣지도 않았죠.
입덧이 너무심해서. 친정에가서 쉬었다오기로 하고.
시외버스 주차장으로가는길에 아구찜전문 간판이눈에보이자.
먹고싶어서 못 참겠더라구요.
무조건 들어갔죠.
정말, 먹음직스럽게......아시죠? 그어마어마한. 양
^*^*^*^,,,,정신없이 다 해치웠죠.우~~~~매워
콜라 ㅜ.ㅜ.ㅜ.ㅜ.들어가질않아요.
버스2시간30분 타고가도 음식이 목까지차서 내려가지않아 혼줄
집에가서 당연히굶었죠.
엄마걱정 상상하시죠?
그냥 입덧 심한것처럼 내숭떨었지요.
^*^~~~이게왠일,,,,,
입덧이 거짓말같이 없어졌어요.덕분에 친정에서 푹,쉬다가왔죠.
그애가 지금 대학교3학년인데 3월12일날 군입대합니다요,ㅠ.ㅠ.ㅠ.
우쨌거나 임신.하신분들은 신랑에게 먹고싶은 음식 다 요구해서
후해 않도록하세요..........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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