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7

겨울철에 웬 식중독!


BY hwang9806 2004-12-17

32세 회사원 강 모씨는 어느 날 열이나고 복부에 불편한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식중독. 강씨는 이 진단에 의아해 했다. 한여름에 식중독이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한겨울인 12월에 식중독이라니,,, 최근 질병의 계절간 경계가 사라지며 식중독, 이질, 자외선 노화, 무좀 등 전통적인 여름 질환들이 겨울에는 흔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충주 전주 대전 제주 등지 학교에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집단 식중독과 세균성 이질이 발생했다. 이유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올린 실내온도 때문. 보통 한겨울이도 20도를 훨씬 넘어서는 실내온도는 식중독균이 충분히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에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되는 설사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급식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한 질환은 광노화 현상, 거친 피부, 잔주름, 기미등의 피부 트러블이다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는 이유는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 때문. 자외선이 이 같은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는 광노화 현상을 촉진한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지만 스키장은 피부에 특히 해로운 자외선A가 눈에서 반사돼 여름철보다 피부노화를 더 축진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해 성경제 서울피부과 원장은 "겨울철 스키장 자외선은 여름철 백사장자외선보다 2배 정도 강하다"며 이 같은 자외선은 고지로 갈수록 그 양이 증가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여름질환인 무좀도 마차가지. 과거만 하더라도 여름에 기승을 부리다 겨울로 접어들면 증상이 약해졌다. 난방이 널리 보급되고 신발.양말 등의 보온 기능이 향상된 요즘 무좀은 겨울철에도 기승을 부리는 질환으로 돼 버렸다. 땀을 흡수하는 천연섬유로 만든 양말을 신고 양말. 슬리퍼 등을 따로 신어 확산을 막아야 한다. 또한 병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도 추운 겨울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온도가 낮기 때문에 환자들이 한기를 느끼며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