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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남편


BY nahadal 2005-01-09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을 하다가 큰 맘을 먹고 이곳에 털어 놓기로 했답니다. 우리 남편은 밖에서는 참 훌륭한 사람입니다.. 자기몫을 다하고 항상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하지만 내면에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같이 살자니 내맘의 상처가 되기에 좋은 지혜를 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쉽게 말을 하면 철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남편한테 그런 표현을 쓰는게 쉽지 않지만...) 모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예를들면, 여럿이서 같이 식당에 갔는데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면 다른사람 신경 안쓰고 혼자 막먹는다거나, 저랑 둘이서 쇼핑갔다가 둘다 피곤한 상태였는데 쇼파가 여기 저기 많이 있었는데 두개 자리있는곳을 찾아보지도 않고 힘들다고 앞에 1개 있는자리에 혼자 만 앉는다거나.. 둘이 식사하는데 맛있는거 있음 혼자 다 먹거나 물어보도 않고... 말을하면 내가 쫀쫀한 인간이 될거 같지만 맘이 상한답니다. 남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말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작은 정성이라도 보이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것 살때는 무조건 좋은것만 사려고 하면서 남들에게 인색할때... 결혼전에는 예의도 바르고 하더만 결혼하고 나니 완존히 변해 버린 사람입니다... 남편은 하늘이고 여자는 땅인 사람... 좋은건 다 자기꺼고 맘에 안드는것은 나보고 가지라고 하는... 좋게 말해서 철이 없다고 표현을 하지 가끔 이사람의 인간성을 의심해 보게 된답니다..(웃기지만) 어쩌댔든.. 내맘이 상한다는거죠.. 내맘이 않좋으니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 남편이 내게 그런 대우를 할때면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 남편은 모르고 있네요...심지어 내가 화가 난지도... 어찌해야 할까요.. 가끔은 도망가 버리고 싶기도 해요... 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