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연애를 할 때도 남편은 그냥 많이 아끼는 사람이구나.
헤픈것보다는 차라리 아끼고 절약하는 사람이 낫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내다가 보니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저희 집 근처에 웨딩홀뷔페가 있는데
어느날은 친구들이랑 등산을 간다고 근처 산에 갔다가
웨딩홀로 갔다는겁니다.ㅡㅡㅋ 그냥 결혼식이고 하니 큰소리 나는거 싫어한다며
또 손님도 오고 했으니 그 사람들도 반긴다고 말입니다.
친구들하고 웨딩홀로 가서 야~ 우리 식권 못받았지 하면서 너스레를 떨며
식권 3장을 챙겨받고 친구들하고 밥을 먹고 와서는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무리 남편이라지만 부끄러운 건 사실입니다. ㅋㅋ
그리고 외식을 하러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봉투는 필수!~~
게다가 구석자리 맡는건 당연한 통과의례..
전 겁이 많은 편인데 남편은 아. 괜찮다며 봉투안에 과일이나 쿠키 이런걸 담습니다.ㅠㅠ
그런 남편을 보고 있자면 걸릴까 겁이 나서 먹는둥 마는둥입니다.ㅡㅡㅋ
차라리 외식을 안하는게 낫지;;
또 얼마전에는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너무 추워 이마트로 전기장판을 사러갔습니다.
전기장판이 너무 비싸다며 어차피 보일러 고치면 될걸 모하러 사냐며
투덜거리는 남편을 뒤로 하고 간신히 사려고 하고있는데..
앞에서 계산하는 사람이 KTF맴버십카드를 내자 모냐고 꼬치꼬치 캐묻더니..
오늘 전기장판을 살수 없다는 것입니다.ㅠㅠ
결국엔 모 할인을 받아서 사야한다고 이마트요금제에 가입을 하느니
이벤트를 해서 만원을 할인 받는다고 쭝얼거리며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정말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고요…
아무튼 남편 말대로 만원 할인 받고 전기장판을 사긴 샀는데..
전기세가 또 많이 나간다고 많이 켜놓고 있지도 못합니다.ㅡㅡ 빨리 보일러 공사를 해야지 안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