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가 돌싱이 되어 돌아왔네요..
친구는 남편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그동안 힘들어 하더니 결국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친정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기로 했어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정신과도 가고 상담도 받고 했다네요.
친구의 이야기에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결혼은 서로가 사랑해서 정말 이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면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저는 어린나이에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되서 취집삼아 오게 되어서 가끔 후회하는 경우가 생겨요.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과 점점 거리가 멀어져 오니 힘들어 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홀해지고 만나도 전혀 다른 주제거리로 대화를 하다보니 외톨이가 되는것 같아 힘들었어요.
산후 우울증도 있었고 서툴기만한 육아도 저한테는 꽤 힘든 일이였어요.
하지만 잘 하려고 노력하고 책도 보고 하면서 지금은 잘 이겨왔어요.
이제 친구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고 오히려 내년에 학교갈 우리 아이를 부러워 하니 반대 입장이 되어 간다고 해야할까요?
내심 그동안 맺힌 것이 좀 풀린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준비 없이 한 결혼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야한다고 전 그렇게 결론짓고 싶네요. 결혼이라는 막연한 환상보다 정말 몇십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다가 만나서 겪게되는 일상의 일들이 그렇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식습관도 생활 습관도 전혀 다른데 서로가 너무 잘 맞다면 그건 오히려 행운이라고 해야겠죠. 보통은 다 힘들어 해요.집마다 가풍도 다르고 또 아이를 가지면 육아 문제로 생각보다 많이 다투게 되니까요.
남자와 여자의 생각도 달라지고 서로가 서툴다보니 그리고 갑자기 책임감을 가지고 한 생명을 대해야하니 힘들어 질수 밖에 없죠.
그래서 만약에 전 제 아이가 결혼할때는 많이 준비할수 있게..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와 배려를 할수 있게 그렇게 가르칠려고 합니다.
누구보다 아이가 행복한 삶을 바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