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 차 주아맘입니다 ㅜㅜㅜㅜ
저보다 울 엄마를 더 좋아하는 남편 땜에 속상해 죽겠어요 ㅜㅜ
결혼하면 살림에 찌든다고 말은 들었지만...
남일인 줄 알았지 제가 겪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제가 무슨 파출부도 아니고 ㅜㅜ
옆에서 애보거나 청소하고 밥하고 있어도 일단 남편은 아예 관심도 없어요.
그보다 더 어이가 없는 건!!!!!!!!!!!!!!!!!!!!!!!!!!
제 살림은 하나도 안 도와주고, 엄마랑 옆에서 알콩달콩 놀고만 있다는 거예요!
염장지르는 것도 아니고 자꾸 받아주는 엄마가 이젠 더 얄밉네요...
제가 예민한 게 아니라 정말....
집에서 보면 엄마랑 남편이랑 깨가 철철 넘쳐요....
엄마는 그냥 딸 방이라고 생각하고 신혼방 막 드나드는데
둘이 침대에서 그냥 스마트폰 들여다보고만 있는데도 예민해지더라구요.
솔직히 부부 침대는 우리 개인 공간인데
엄마가 침해한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ㅜㅜ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딱히 뭘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첫째 낳고부터 자연스레 부부관계도 없었어요....
첫째 얼집 보낼 나이도 아니어서 살림에 치이다보면
남편 얼굴 쳐다볼 일도 둘이 외식이나 한 번 할 시간도 없네요...
처음엔 제가 살림 바빠서 심심해서 엄마랑 놀러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제가 안 바쁠 때도 저만 빼놓고 둘이 놀러도 다니는 거 같더라구요.
솔직히 가족지간에 무슨 일은 없겠지만....
아무리봐도 아들보다는 좀 더 애인같은 분위기로 꼭 붙어다니니까
이젠 둘 다 너무 꼴뵈기 싫어요..... 전 집에 갇혀있기만 한데 ㅜㅜ
남편이 절 싫어하는 걸까요?
아님 장모인 울 엄마를 설마 좋아하는 걸까요?-_-; (말 뱉고도 어이없네요;;;)
친구들이나 주변에 털어놔봤자
자랑하냐 염장지르냐 장모랑 남편이랑 친해서 좋은 거 아니냐~ 식으로 대충 넘겨요.
솔직히 그게 더 스트레스예요.
마치 제 고민이 고민도 아닌 양 지나가버리고, 저만 속에서 쌓이고...
엄마랑 남편이랑 얼마만큼 다정한지
직접 눈앞에서 안 보니까 주위에선 다들 별 거 아닌 것처럼 말하는 거 같아요....
남편이랑 엄마 둘 다 미워할 수 없는데
이게 무슨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정말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라도 털어놔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