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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23년을 돌아보며


BY 승량 2016-08-01

오늘은 인사보다 그냥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보려구요^^

어제는 아이를 데리고, 북서울꿈에숲이란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힐링을 하게 되었는데, 웬지 나도 모르게 나에 결혼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좋은일도 나쁜일도 스치지 모에요 나에 희노애락이...23년에 기억이 좋은것보다 후회와 반감이 교차를 하게 되더라구요

신혼때는 지금 생각해 보면 순진해 보이기도 하고, 약지도 못해 영악스런 남편에게 혼도 많이 난 시기기도 하고,40대와 같이 지금처럼 너무나

능숙하다면 신혼이란 두글자는 아마도 탄생되지 않았을듯..ㅎㅎ 결혼은 아무준비 없이 행사를 치루는거같아요

남편과도 지금까지 무수하게 싸움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만나지 않았으면 서로가 어떤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가끔 아주 가끔을 생각을 해

보기도하지요.인생은 짧다고들 말을 하지만, 살아가면서 어떻게 자기만에 시간을 갖느냐에 따라서도 길기도 아니면 지옥같기도 한거지요

결혼생활내내 생활고를 겪고 그리고, 임신을 해서 아이를 키우는 잠깐 뺴고는 손에서 일을 놓아본적없고, 그리고 집안에 맞며느리로 아주 아주 바쁘게만 살아온인생이네요. 이쯔음에서 저도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열심히 살아왔다고..

그잔디 푸른 창공을 바라보고.신선한 산림욕을 하고 있으면서 잠시 서글픈 감정이 맴도는것은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생각해보면 결혼에 대한 환상이 아주 큰사람이 난 아니었는데, 어릴적 부모님에 결혼생활을 들여다 보면 항상 아빠가 일용직으로 돈을 제대로 받지를 못해서 우리가 오빠랑 내가 근근히 살아간 기억이 있는데, 난 그냥 평범한 회사원을 만나 살림하고, 월급받아서 평범하게 살아보는

건데 그것또한 결혼에 나에 기준으로 욕심이었나 봐요,어쩌면 엄마에 삶에서 힘든시기를 지우고 싶은데. 지금 중년이 되어있는 나에 모습은 정말 쌍둥이리만치 체격이고, 삶이고 , 너무나 엄마에 삶을 닮아가고 있네요. 가장행복한 순간을 꼽는다면 아이를 낳은 특권이고, 아빠들이 느끼지 못하는 그 뱃속에서의 생명에 탄생이라 저절로 탄성이 나오죠^^ 천하에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는 행복감이죠

이런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속생각하고, 하면 우울증도 답답하기도 하지만, 인생을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나쁜것은 아니라고 봐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노는 것을 보면서 물끄러미 나에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정말 무조건 자연에서 섬머슴아 처럼 뛰놀던 어린기억 학원이나 일상에 지친 그냥 도시속에 폐쇠적인 생활이 아닌 눈만뜨면 동네 친구들과 산이야들이야 뛰어다니던 기억 행복했죠

지금은 어른이 훌쩍되어버려서 물속에를 들어가야하나 누가 보지 않으려나 그런 제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어른이 되는건 책임감도 그리고, 두려움도 도전도 생각하게 되는 나이인거같아요. 결혼은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라는데, 후히는 아닌거같아요

생각속에서 두렵다고 그길을 가보지 않는다면 또다시 내가 무엇인가를 제도약을 할수가 없지 않을까? 23년동안 전 요리에 대한 여러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해봤네요. 요리사, 조리사. 급식담당자. 힘도 들지만, 난 거기에서 나에 또다른 나를 발견해서 참으로 열정적으로 일을 해온 사

람이더라구요. 그공원에서 무슨드라마처럼 내 눈앞에 필름이 넘겨지는 것처럼 그렇게 환상적인 생각이 들어가 본것도 첨같아요

자연이란 사람을 이렇게 변하게도 그자리에 있게도 하는구나! 내마음에 힐링이 필요하면 자연도 정말 치유를 하겠구나 생각했어요

법정스님이란 분이 무소유로 삶을 살다 가셨다는데,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믿지만, 그마음도 참 훌륭하다 생각들어요. 다 자기에 것을 내려 놓는다는 것이 정말 말처럼 쉬운일인가? 그런데 한편으론 내가 남보다 앞서기 보다 후자에서 생각을 하고, 배려심이나 이런거를 보면 무소유에서 약간은 벗어나 있지만, 마음만은 그곳에 달려가는 사람이 아닌가? 가끔 이런저런 두런두런 이야기를 큰아들과 나누다 보면 엄마가 듣기좋으라 하는건지는 모르지만, 저보고 참 낭만적인 사람이라고 말해요. 그런데 그말이 싫치가 않아요 아들이라기 보다 나와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친구라는 감정이 들어서일까요. 남편에게 듣지 못한 말이기도 하구요. 23년동안 진정으로 꽃한송이나 사랑해란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난 이집에서 엄마이지 부인 두글자지 나에 자리는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각하면 뭉클해 지죠

정말로 결홀생활동안 많은일 중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신건데, 시위가 무능력해 돈을 제대로 벌지않는 모습만 보시고 돌아가신것이 불효를 헀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죠.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잠시 살아오시면 효를 다하고 싶죠

앞으로도 결혼생활이 남아있지만, 그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상상을 아에 안하려구요. 그냥 처음이다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려구용

여러생각을 하다보면 잡념만 가득할테니, 좋은일만 있으려나 착각이라도 최면을 걸어보려구요

좋튼싫튼 내가 선택을 한 삶이나 어떻게 할수도 없는 일이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순간도 오리라 믿어요

나에 결혼생활을 행복하지 않으면서 30대에는 친구들 중매도 많이 했네요. 물론 저보다 아주 잘살고 있지만, 한편으론 조금 양심적으로

미안한 생각도 들기도 하죠. 내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보여주지 못한 미안함, 다행이도 친구들은 이해를 해주엇 아주 고마운 친구고 또다른 나에 가족이죠^^ 시간은 너무도 빨리지나가네요. 23에 결혼을 한내가 어느새 44살에 중년에 아줌마가 되어있네요. 어떤 사람은 아줌마란 호칭에 많이 민감하다 하는데, 전좋아요. 왜냐면 아줌마란 단어가 연륜이 묻어나게 들리기 때문이에요

오늘도 무척덥지만, 또 텐트하나 둘러매고, 씩씩한 엄마로 돌아가야죠 막내가 8살이니. 나역시 8살이되야죠

폭염이 심한데, 시원한 수박한통 잘라서 먹으면 목까지 시원하겠죠

좋은하루되고, 우리모두가 엄마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