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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살아간다는 것


BY 승량 2016-08-11

안녕하세요?

날씨가 무척이나 덥네요. 폭염이계속되고, 사랑은 식어버리고 ㅎ ㅎ

부부란 몇겹에 인연으로 만난다는데, 때로는 필연이 때로는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나생각이듭니다.

얼마전에 막내아이가 장난감 총을 사달라고 해서 바깥에서만 놀으라고 사준총을 가지고, 어제 시장에 잠시 다녀오니 글쎄 아이랑 방에서 놀다가 텔레비젼에 조준을 해서 액정을 깨버린거에요 수리를 해야할거같아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서 기사가 나오셨는데, 40을 달라는데, 배보다 배꼽이 큰격이 아닌가? 자판을 치면서도 울화가 치밀어오르는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네요 ㅋ ㅋ

얼마전에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지은죄가 있어 잠시 침묵을 하지만, 남편은 너무나 웃으면서 태연하게하나 다시 사면 되지 그러는데, 참나

저능아인가 아님 4살이 많은 남편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엇인가 소중하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건데, 작년에 식당 조리사로 일하면서 그리고, 남편은 그때 많이 놀아서 10개월 할부로 정말이지 새로운 마음으로 매일 중고를 사다시피하다 새거를 장만한건데, 그렇게 장난식으로 말을 하는 남편이 과연 나와 23년을 살던 사람이 맞는가 싶은거죠. 정말 여자들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점차 똑똑해지고, 남자는 그냥 무념무상으로 지나치고, 그냥 결혼생활이란 개념이 그냥 아무 의미가 없는건가? 생각들더라구요

내가 무엇인가 실수를 했더라도 뻔뻔함보다 약간에 미안한 감정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문제 될일은 없을텐데...난 그 텔레비젼에 손상보다 남편에 마음가짐이 참 어이없고, 한심하더라구요

무엇이 좋아서 23년을 살아오고, 지탱하고 살겠지만, 요즈음은 남편이란 개념보다 하숙생이란 개념이 크고,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실수도 잦고, 본인은 모른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어제밤에도 술취해 뒹굴다 아이를 발로 차서 멍들게 했으면 일반 부모라면 굉장히 미안하고, 술을 줄이거나 안마셔야지 생각을 해야하는데, 허허 거리고,.처음 부터 만나서 이런 모습을 보였더라면 같이 결혼을 하지 않았을듯 에효

부부는 만들어 지는거도 아니지만, 자식이 중간에 있으면 부모로써 모범이 되고, 무억인가 보여주는 표상이 되야 하는데, 요즈음은 혼자서 좋은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아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자리를 체워주려 하는 내모습이 때론 힘에 겹기도 하네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해야한다고, 아이들은 항상 엄마가 원더우먼인지 알죠. 아프면 왜아프지 이해안가고... 항상 맛있는 것을 준비해야 하는엄마죠..

세월은 너무나 빨리 흘러가는데, 부부도 철이 들면서 살아야겠어요. 남편이 자식이었다면 무척 나에게 꼬집혔겠죠

누군가는 남편을  철없는 큰아들이라 생각하라는데, 그것은 어느정도 감정에 기복이 크지 않을때라고 생각들어요. 그냥 내가 흥분상태이고, 감정이 정리가 안돼 미운감정이 크게 엄습해 있을때는 누구에 말도 들어오지 않는게 아닌가? 반신반의 하는거죠

폭염이 계속 된다하지만, 가족간에 사랑만은 넘쳐나는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들에 아줌마닷컴은 서로 응원해주는 공간이잖아요,,,서로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