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종을 몇개 사왔어요.
솔직히 전 모종이나 식물을 키우는데 별 취미가 없는데
새로운 봄에 모종을 심어보자구 남편이 노래를 불러서 함께 화원을 갔답니다.
옹기종기 꽃들이 얼마나 많은지 눈은 호강해서 좋았답니다.
상추, 겨자, 쑥갓...몇개를 사고
전 호접란, 안스리움, 하얀종이꽃을 샀지요.
서비스로 앵초꽃도 덤으로 받았구요.
얼마전 방송을 보니 호접란과 안스리움은 실내 공기정화로 그만이라고 해서 색깔도 예쁘니
샀지요.
남편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베란다에서 모종 옮기기에 바빳답니다.
그리고 제가 산 꽃들도 함께 화분에 옮기고 정리를 하면서
어찌나 생생을 내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지...ㅠㅠ
나중엔 흐뜨려놓은 흙이며 비닐등등을 저에게 떠미네요.
이쁘게 이야기하면 좋을텐데 힘들어서 더이상 못하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죠.
전 이럴 때 제일 기분이 상해요.
같은 말이라도 좋게 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밥 먹기 전에 어지러진 베란다를 보니 신경이 쓰여 그것들부터 정리했답니다.
정리하니 그대도 깔끔하고 종이꽃과 앵초가 인사를 하니 기분은 좋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