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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정리


BY 마가렛 2017-03-27

어제 모종을 몇개 사왔어요.

솔직히 전 모종이나 식물을 키우는데 별 취미가 없는데

새로운 봄에 모종을 심어보자구 남편이 노래를 불러서 함께 화원을 갔답니다.

옹기종기 꽃들이 얼마나 많은지 눈은 호강해서 좋았답니다.

상추, 겨자, 쑥갓...몇개를 사고

전 호접란, 안스리움, 하얀종이꽃을 샀지요.

서비스로 앵초꽃도 덤으로 받았구요.

얼마전 방송을 보니 호접란과 안스리움은 실내 공기정화​로 그만이라고 해서 색깔도 예쁘니

샀지요.

남편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베란다에서 모종 옮기기에 바빳답니다.

그리고 제가 산 꽃들도 함께 화분에 옮기고 정리를 하면서

어찌나 ​생생을 내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지...ㅠㅠ

나중엔 흐뜨려놓은​ 흙이며 비닐등등을 저에게 떠미네요.

이쁘게 이야기하면 좋을텐데 힘들어서 더이상 못하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죠.

전 이럴 때 제일 기분이 상해요.

같은 말이라도 좋게 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밥 먹기 전에 어지러진 베란다를 보니 신경이 쓰여 그것들부터 정리했답니다.

정리하니 그대도 깔끔하고 종이꽃과 앵초가 인사를 하니 기분은 좋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