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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정말 너무 무섭더군요.


BY 까망누나 2017-06-15



 올해 5학년 제 조카에게 생긴 일이에요. 언니가 너무 속이 상해서 드러누웠더라구요 ㅜㅜ

 조카가 5학년 단체깨톡방에서 집단 공격을 받았답니다.  이유는...  한 친구가 그 톡방에서

 오고 가는 얘기와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질문을 하길래 몇몇 아이들이 단톡방에서

 그런걸 왜 물어보느냐, 혼자 알아서 결정해라...라고 말을 했답니다. 제 조카도 줄곧 보다

 그냥 니가 알아서 결정하고 이제 그 얘기 그만하랬더니 그 친구가 다른 아이들이 얘기할땐

 아무 말이 없다가 제 조카가 한마디 하니까 자기한테 시비냐고, 여기서 물어보면 안되냐고..

 제 조카를 공격했답니다.  톡방에서 실랑이가 오고 가고 다른 아이들이 단톡방에서 이러지

 말고 개인톡으로 하래서 제 조카는 더는 말을 섞기 싫어서 단톡방에서 나왔답니다.

 

 그랬더니 계속 초대해서 아예 차단을 했더니 그 아이가 약이 올랐는지 어쨌는지

 이미 전학간 아이들, 외국에 간 아이들까지 다 불러들여 자기 입장만 포장을 해서 제 조카

 흉을 보기 시작했데요.  다른 아이들은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싸움이 생긴 아이 말만 듣고

 제 조카를 집중 공격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끄집어 내며,

 학교에서 아예 왕따를 시키자, 신고해서 감옥에 보내자, 남자애들 꼬실려고 틴트란 틴트는

 다 덕지덕지 바르고 다닌다, 이쁘지도 않은게 보정해서 매일 프로필 사진 올린다.....등등.


 몇몇 아이들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주요인물 몇명 아이들끼리 서로 사과하는걸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는데 언니는 이걸 아이들끼리 사과했다고 그냥 넘겨야 하는지, 선생님 앞에서만

 사과하는 척 하고 뒤에선 또 조카를 괴롭히지 않을지 걱정이랍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도 정말 그게 걱정이거든요.  사실 제 조카 학교에서 이미지가 그리 좋은

 아이가 아니거든요.  자기 주장 강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하고 보는 소위 좀 쎈 아이입

 니다. 그래서 평소 조카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진 아이들이 많데요. 언니 말론........

 이번 일도 그래서 자기가 당한 일인냥 확~~ 달려들어 공격한 아이들이 많았을거라고...


 언니는...  조카에 대해 가장 격렬히 욕을 하고 악담을 했던 외국에 있는 아이를 어떡해야

 할지 고민이랍니다.  그 아이 엄마가 변호사라는데 이 일을 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잘 알지

 않을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외국에 있는 그 엄마한테 연락을 하는게 맞을까요?

 아님 일단 같은 학교 아이들끼리는 서로 사과를 하며 마무리가 됐으니 그냥 넘겨야 할까요?

 저도 아직은 아기가 어리다 보니 언니한테 이래라, 저래라.. 어떤 조언도 못 해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