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20여년만에 취직을 해서 4일간의 이론교육을 받고나서 열받아서 그만두기로 했어요.
집가까이에 외국계회사가 들어온다해서 여러부서중 내가 할수있는 부서에 이력서 내고 2차면접까지보고 합격했어요. 어렵게 교육을 마치려는 시점에서 저의 부서 직급자의 갑질언행과 그밑의 직급자의 소소한 제지와 지적질이 결국 저를 포기시켰네요. 직급자와의 갈등의 발단은 교육전날 차량운행에 대해 정보를 받기로 했는데 관리자가 연결이 안되 다른 분께 물어봤는데 내부서의 직급자가
그걸알고 왜 여기저기 전화해서 자기가 이렇게 전화하게 하냐고 하더군요. 완전어이없었음. 그래도 잘 알려주더니 교육중에 그직급자는 뒤끝있게
저한테 그거갖고 계속 언급을 하더군요. 또 그위의 상급자또한 교육생들앞에서 그얘기를 하면서 제지 또는 당부를 하길래 저를 두고 얘기하나싶어 그때의 상황을 얘기했더니 이렇게 어필하는것도 문제삼더군요.수습기간에 잘릴수도 있다는 말을 덧부치길래 황당했죠. 거기까지도 꾹참고 마지막 교육날이 되어 잘 마무리 지으려는 순간 그 직급자가 저에게 휴가변경을 왜 다른 직급자들에게 부탁해서 자기한테 들어오게했냐며 훈계아닌 훈계를 하더군요. 저는 휴가변경을 누구한테 하면 되냐고 다른 직급자에게 물어본것밖에 없는데 이건 무슨 사람을 말못하게 하려고 작정한거라는 생각밖에 안들던군요. 그날 기분 더러워 교육을 마쳤지만 다른 동료들과 그 기분을 함께 나눌수도 없었어요. 저녁에 그 직급자가 자기가 아까 오해했다고 문자는 보내왔는데 미안하다는 말은 없고 그냥 신경쓰지마세요라고만 하더군요. 이미 저의 마음은 강을 건너있더라구요. 내부서를 컨트롤하는 상위직급자의 갑질언행과 그밑의 직급자의 저런 제지들이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실망스럽다는 글과 못다니겠다고 보냈죠. 전공과도 상관없는 단순한 일이지만 혜택과 시간이 맘에 들어 어렵게 선택하고 입사했는데 저런 상사가 내위에 있는한 힘들겠다는 생각에 포기했어요. 그냥 받아주고 다음날 결정할걸 그랬나하는 후회는 살짝있었네요.
하지만 교육마지막 이틀동안 낙인자처럼 찍혀 스트레스받은거 생각하면 저의 행동도 이해가 되요.
북한도 저러지는 않을거 같더군요. 교육생 입장에서 궁금한게 당연히 많고 모르는거 투성인데 입을 막고 일을 하라는건지. 한마디로 별 그지같은걸로 사람의 입을 막는 거 같아 어이가 없었어요.한푼이 아쉬운 요즘인데 그냥 마음이 복잡미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