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하고 국립 수목원(광릉숲)에 다녀왔습니다.
이른 점심 먹고 들어가 슬슬 산책하다
힘들면 돗자리 펴고 앉아
준비해간 간식 먹으며 웃고 떠들고 .
근처냇가에 발도 담그고
늦은 저녁 먹고 헤어 졌는데
하루가 짧기만 했습니다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친구 하나가 스커트만 사 입다 보니
바지가 없다고 긴청바지를 입고 왔습니다.
그 바지도 딸에게 빌렸답니다.
더위에 지친 친구가 바지를 찢고 싶다 해서
모두들 도움의 손길로 찢어 반바지 만들었습니다.
앞을 찢었지만 옆의 봉재선 때문에 뒤를 찢을 수 없어 묶었습니다.
사진 찍어 바지의 주인에게도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바지 주인왈
오래 된 거라 괜찮은데 여름 청바지 이거 하나랍니다.
주인도 친구들에게 사진전송하고 웃고 난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