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원래 여러명이 돌아가면서 하던 일들이었는데 아무도 하지 않아서
오랫동안 다녔다는 이유로 나 혼자 다 하고 있어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나도 칼퇴근 하고 싶은데 왔다갔다하면서 가져다 놓고 버리고 빨고 닦고..
했을 때에는 티 안나고 안했을 때에는 티가 나서 안했을 때에 한소리 듣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한소리 합니다.
'저 혼자 하니까 지쳐서 며칠 안했어요'ㅋㅋㅋㅋㅋ 일명 아이들이 잘하는 꼬지르기
윗분께서 하시는 말씀 '왜 혼자 해?'
'몰라요.안하던데요'
'그럼 내가 하라고 할게'
그날은 윗분이 말씀하셔서 열심히 닦더니만 오늘은 김자반과 오리훈제 기름 얼룩이 있는 방바닥을 닦지 않음.
참 수동적인 동료. 내가 일일히 시키면 기분 나빠할까봐 말을 잘 안하는데 누가 하라고 할때만 하는 수동적인
성격이예요.
안닦길래 또 내가 한소리 들을까봐 바빠서 물티슈로 대충 닦았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뼈져리게 느끼는건 도와줘도 그때만 고맙다고 하고 시간이 지나면 도움 받은거 하나도 없고
본인이 다 했다고 하면서 화를 낸다는 것..기억상실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