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귀여운 아이를 낳았네요.
병원에서 퇴원 후 곧바로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지내고
딸내미 집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딸내미 시어머니가 주셨다고 하네요.
이후 저는 딸내미 집에서 거주를 하면서
월요일에 가서 금요일 오는 스케쥴로
산후조리를 도와주고 있고요.
뭐~ 산후조리를 돕는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어려운것은 없네요.
예전처럼 천기저귀를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물을 끓여서 목욕 시키는것도 아니고
빨래는 아기 전용 세탁기에서 한 후 건조기에서 넣어주니
뽀송뽀송 다 말라서 나오지요.
그리고 언제든 온수가 콸~ 콸~
가습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로봇물걸레청소기....
기계들이 알아서 다 해주고 있으니
집안일도 별로 없더라고요.
그냥 하루 세끼 밥해주는것으로 제 할일이 전부이네요.
아기 목욕은 사위가 잘 시켜주고 있고요.
가끔씩 딸내미가 밥 먹을 시간에 아기가 안자고 있으면
잠깐씩 안아주는기는 하지만
아기는 거의 딸내미와 사위가 잘 돌보기도 하네요.
그렇게해서 한 달이 지나고 저는 우리집으로 왔는데
제 통장으로 큰돈이 딱 입금이 되더라고요.
11월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말이예요.
그런데~
그러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딸내미 밥 좀 해 주었다고 엄마가 돈을 받는다는게 아닌것 같네요.
우리 딸내미는 결혼전에도 여러가지로 집안 경제에도 도움을 많이 준것은 물론
결혼도 거의 친정 도움 없이 자기가 벌어서 해결했거든요.
그래서 딸과 사위가 보내준 돈은 나중에 아기 대학교 등록금에 보태라고
주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괜찮을것 같지요?
그리고 이왕이면 딸내미가 아기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몸조리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당분간은 제가 더 딸내미집에
머무를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