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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남기는 편지


BY 쉐레르 2018-05-08

엊그제, 시장갔다가 카네이션이라도 하나 사볼까 하다가 말았는데요, 저는 고2때, 반친구 하나를 데려와서 아버지 앞에 데려다 놓은후로 참 서먹해지더라구요 , 그 친구가 공부를 썩잘했는데, 저희 아버지를 뵙고 싶다고 해서, 데려와서 씻기고 밥주려고 했더니 되었다고 해서, 그냥 갔는데, 학교도 잘갔어요 ㅋ 그러다가, 역앞에서 걔언니와 함께 구두 두켤레사갖고 서울로 떠나는 장면을 마주했는데요... 내가 괜한 걱정해서 데려왔구나 생각이 되더라구요 , 왜냐며는 저희 학교는 조금 멀어서, 이웃학교를 갔다가 거기서 된통당할뻔했는데, 그냥 저냥 무마조로 선심을 쓴건데... ... 너무 이외로 상황이 개인적으로 안좋아지더라구요 ... 아버지와 당연히 소원해지고... 내가 그때, 왜 남의 학교를 방문했는지 참 저도 참 쓸개가 꽤 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