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비 조회 : 136

이게 뭔가요?

큰아들은 26살, 작은아들은 20살.



형편이 그닥 좋지않아 좋은거 먹이고입히며 키우지못했음.



작은애가 아홉살때 친정부모 보살피러 친정살이 하느라 아이들과의 추억도 많이 못만듬



작은아이는 정말 가엾음..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겠지만..가족여행의 기억조차 없이 성인이 됌.



치매엄마 보살피다 돌아가시고 이젠 친정아버지 보살피는중인데, 초기치매인지  아니면 인지기능장애인지 대화가 거의 안 되고 분리불안도 있어서 내가 삼시세끼 꼬박 지키고있어야 식사하심.



차려놓고 나가면 굶어버림.





내 유소년기는 늘 어두웠음.



내 위로 네명이 있는데, 다들 크고작은 문제를 일으켜서 집안은 늘 소란스러웠고, 막내인 나는 불안해야했음.



큰아들은 지방에 직장잡자마자 임신시켰다고 번개결혼했음.



두번째인 언니는 그야말로 대박이었음.



허구헌날 술먹고 싸이렌 울려야 집에 들어옴



그럴때마다 엄만 악쓰고 때리고..난 무서워서 울고..급기야 언니는 일년간 가출도 했었음.



그 뒤로 외국으로 나가 살고있음.



너무나 극단적 이기주의라 누구랑 못 사는 성격같음,



첫결혼도 일년만에 파국...얼굴이 이뻐서 남자들이 파리떼같이 덤벼들지만 늘 남자쪽이 등돌리는 상황임.



셋째인 오빠놈은 십년을 방구석에서 은둔형외톨이로 레코드나 듣다가 어느날 갑자기 머리깎고 절에 들어감.



넷째인 오빠놈은 그 옛날 80년대 찻집마담과 도둑결혼함



엄만...늘 펄펄뛰어야만 했음



중 된 오빠놈만 빼고 다들 대학공부시켰음.



중 된 오빠는 지가 안 간다고했음,



눈은 오지게 높아서 그당시 본고사 있던시절이었는데 고려대 시험봐서 떨어졌는데, 후기로 경희대 가라고하니까 똥통이라 안 간다고했음.



엄마는 그당시 종로에 즐비했던 재수학원 등록하고 와서  재수하라고 했지만 싫다고 거절...그 길로 십년간 은둔형 외톨이가 되었음.



물론 중간에 군대도 다녀왔고, 알바로 잠깐 일을 했는데 그당시 막 생기기시작한 신용카드 권유 알바였음...



수입이 꽤 좋았던 기억임



그당시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며 버는돈 탕진함은 물론, 아버지집 명의에 자식들 이름이 들어간걸 알고, 집명의로 자기  신용카드 만들어 80년대 3백만원을 쓰고  방구석에 쳐박혀버림.



그돈 아버지가 다 갚고, 명의 변경하느라 몇백 또 씀..



진짜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음.



암튼..서른에 머리깎고 절에 들어간뒤, 가끔 집에 다니러오면 가사장삼 휘두르며 반찬투정을 그렇게 했음



뭐..나라 구하고 집에 온것임?



그당시 난 직장다녔는데, 직장에 전화해선, 들어올때 뭐 사와라..비디오빌려와라..한  열개쯤 빌려와라..아이스크림 사와라..,



절에 가서도 툭하면 전화해선...클래식 테이프를 사서 보내라고했음..



여동생이 그당시 과년했으면...넌 결혼 안 하니 더 늦기전에 결혼해야지..이런 말을 하는게 아님....툭하면  야!!~  비구니나 되라!!



내가 결혼내내 좀 못 살았음



울애들 과외는 고사하고 학원도 제대로 못 보냈음..,

그런와중에도 저 중놈은 가끔...전화해서 홍삼보내라 뭐 보내라...



하;;;;;;



내 부모도 그래...내가 아기낳을때  엄만 미역국은 고사하고 병원도 안 와봤음



남들은  놀러간다고 아이를 친정엄마한테 맡기기도 한다지만, 내엄마는 십분도 안 봐줌.



심지어..아이데리고 친정다니러갔을때, 가져간 아이우유가 딱 떨어져서 냉장고에 있는 우유 먹여도 되냐니까, 소리지름..."난 속이 예민해서 롯데백화점 식품매장에서 파는 우유만 맞아!!  그거 내꺼니까 뛰어나가 사다 먹여!!!"

헐...서울우유가 백화점껀 다른가?



뭐 이런 에피소드는 백 가지도 넘어.



내가 아가씨때 다리부러져 수술하고 한달간 입원해있을때도 엄만 병원에 딱  세번왔고, 수술하던 그 시간에도 안 왔고, 혼자 수술들어가고 혼자 회복실에 나왔지.



퇴원하고 부러진다리땜에 거동이 불편해도 머리는 감고싶어서..감겨달라고했다가...오지게 욕먹었지...집에만 있을건데 뭣하러 머리는 감는대??엉??...딱한번 감겨주더라..욕만 하면서...그뒤로는 내가 기어가서감든 한것같음.



그래놓곤.....자기들이 아쉬울땐 종년처럼여기며 오라가라하던 식구들..





애낳을땐 와 보지도 않더니...애낳고 딱 20일 되고나니...제주도 놀러가야하니까  집 보라고 전화옴





친정은 단독이라 윗풍도 있는데서...아이목욕도 제대로 시킬수도 없는데도..나년은 늘 병신년이었음



핏덩이 데리고 일주일  친정집 봄



한번 도둑맞고부터  집을 비우지않는 강박증이 생겨서..부부가 나갈일이 있으면 교대로 나갈정도였음.





일일이 읊다보면  너무많아 각설하고..



암튼..엄만 치매에 걸렸고 아버지는 대장암에 걸렸고 이 집에 난 들어와서..독박 간병하고..엄마임종도 나 혼자 했고..이제 아버지만 남았고..그렇게 십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아홉살이었던 둘째는 스무살이 되었네.





근데..울애들은 너무너무 반듯해..



아니, 뭐 공부를 잘해서 잘 나간다는게 아님.



뒷바라지를 잘한것도 아닌데 그걸 바라는건 나년이 도둑심뽀인거고...



여기 처음 들어왔을때 큰애가 고1이었음



아니..옛날부터도 그랬지만 이 집 노인네들이 약간 서번트증후군이 있나, 밤 11시면 무조건 일제 소등해야하고 대문 걸어잠궈야함



울애들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할바버지가 리모컨 뺏어서 티비끄고 전등 꺼버리니 첨엔 혼비백산!!!



문제는 큰애가 그당시 보습학원 다닐때였음



이사오기전 동네 학원이라..끝나고 오면 열한시반이었음



그러면..그 껌껌한집을 도둑같이 들어와 씻지도 않고 자야했음



다른집은  씻어라 엄마가 간식해줄께 힘들지?하며 으쌰으쌰하는데..



열한시만 되면..일제 소등에 적막강산을 만들어야하니까..안 그러면 뛰어나와 뭐라뭐라하니까....그때마다 싸워야하니까..절대 타협이나 저정이 안 됨



싸우지? 나 술도 먹고 깽판도 쳐보고..둘이 알아서 살라고 나 당장 이사 나간다고..펄펄뛰지?



알아들었을거란생각은 잠시..그다음날 또 그러고..또 그러고..결국 질긴놈이 이긴다고..평화를 위해 난..결국 져버림



아이학원 끊음..



반에서 일등하던 아이는..학교끝나면 집와서 그냥 퍼져놀다가 열한시 일제소등이 되면 자야했음..





뭐..이러나저러나..결론적으론 큰애는 직장엘 잘 다니고있음..



울애들은 이 엄마한테  절대  기대지않음



난 이게 너무나 서운한것임



어제도..큰애가 퇴근하고왔는데...회식해서 술이 좀 취했는데...지하철 내리고 카드찍고...나와서 버스타려고보니 카드지갑이 없더래.





흘렸나봐...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왔대.



왜...얘는 이러냐구..



한 4키로쯤 되는거리인데..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거리지만..직장끝나고 회식도 했으니 피곤했을텐데...전화하면 내가 데리러 가지..



이녀석이 고1때도...이런짓을 했어.



친구들과 놀다가 돈을 다 써버려서 집에 올 차비도 없어서 걸어왔다는거야



내가 나중에 찍어보니 7.7키로였어.



그때 한여름 땡볕이었어



난...울애들한테...환경이 이런게 미안해서..큰소리한번 안 내며 키웠어.



내 부모나 형제들은 내게  해준것도 없으면서 종년부리듯 이거해라 저거해라..내가 가진돈이 있든말든 이거사서 보내라 저거 사서보내라..



근데 그런거에익숙해있다가울애들내게너무나깍듯하다하못해 거리감느껴



아까 큰애한테 그랬어



어제 왜 엄마 안 불렀어?.



그랬더니 미안해서 그랬대.



그래서 내가  "나도 나중에 그런일 생기면 미안해서 너한테 도움요청하면 안되겠네?"



그랬더니 피식 웃어..





울애들은 늘  그래  "엄마 힘들잖아!!~"





뭐 먹을래? 볶음밥? 돈가스?



엄마 편한걸로~~~



아니 네가 먹고싶은걸 말해!



난 다 괜찮으니까 엄마 편한걸로^^



  

이런애들이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서운하기도..거리감 느껴지기도..오만가지 느낌.





이게대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