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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되돌아보니


BY 봄채 2019-10-29

가을날씨 때문인지 거울앞에 선 내가 나이들어 보인다.

옷을 입어도 예전만큼 어울리지도 않고 소위 뽀대가 나질않는다. 편한차림만 입고 다니다보니이젠 격식있는 옷이 부담스럽고 요근래에 살이 쪄서 잘맞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여자는 가꾸어야 되고 날신해야 되고 예뻐야

인정받는 사회다. 

자기일을 하는 사람은 바쁘고 힘들다고 가정경제때문에 어쩔수없이 돈을 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사회의 일원으로 자기몫을 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직장생활 할 때는 그대로 쭈욱 갈 줄알았다.

남편이 수입이 좋을때도 계속그럴줄알았다.

우리의 인생은 내맘대로 되는게 아닌데

그렇다고 흥청망청 쓴 것도 없는데 남들과 비슷하게

자식교육에 사업한번 벌린게 큰돈이 날라갔다.

자격증시대라고하지만 넘쳐나는 자격증에 장롱에서 자고있는 자격증이 주부들에게도 많다.

무엇을 해야되나

노후도 준비해야 되는데 집만나서면 소비다.

그렇다고 집에서만 있을수 없고

대부분의 주부가 고민하는 문제다.

가정일에 충실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삶으로 좀더 깊이 있는 삶을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