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났거든
늦잠 자다 대충 출근하는 루틴이었는데
그날따라 여유가 생겨서 드라이도 제대로 하고
머리 세팅도 평소보다 신경 써서 나왔음
오전에 팀장님이 지나가다가
오늘 좀 달라보이는데? 이러는 거임
처음엔 옷 때문인가 했고
그냥 기분 좋게 칭찬으로 받아들였음
근데 자리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달라보인다는 게 뭔가 이상한 거임
좋아 보인다는 게 아니라 달라 보인다는 거잖아
화장실 가서 거울 봤는데
그때서야 이해가 됨
평소에 머리가 너무 죽어있었던 거임
오늘은 좀 세팅이 됐으니까 달라보인 거고
그 말 한 마디가 괜히 오후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음
일 집중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더라
집 와서 거울 오래 봤음
평소 출근 때 어떤 상태로 다니는지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머리 관리에 시간 거의 안 쓴 게 맞음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감고 대충 말리고
나가는 날이 더 많았음 그게 매일 쌓이니까
상태가 나빠진 거 아닌가 싶더라
그날부터 아침 루틴에 판토모나 추가했음
먹는 것도 관리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이것도 그냥 습관으로 가져가려고
팀장님 한 마디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작은 변화도 쌓이면 달라지는 거 있으니까
꾸준히 해보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