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면서 그 호탕한 웃음으로 "우웩"하고 외칠지도 모르겠다.
컴을 통해서 만나, 컴 안에서 다져온 우정이 마치 한 동기간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감정일까?
지은이랑 삼봉휴양림에서 즐겁게 보냈다니 정말 기쁘다.
산은 그 거대함에 사람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그 푸근함에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겉으로 강한척 하면서 속으론 무지하게 정겹다는 거 난 이미 알아버렸다.
산속에서 산처녀(?)로 뛰다녔을 널 떠올리며 또 한번 웃음이 나오는구나.
그토록 아름다운 전원을 동경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젤 공기 나쁜 동네에 산다는거 참 아이러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네게 좋은 엄마였듯이 너 역시 지은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너의 그 2000년대 레조차를 얻어타고 <아침고요 수목원>에나 함께 다녀오자.
결과보고는 네가 아줌마에 올리고,...
가끔은 널 알고 있다는게 아주 자랑스럽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