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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a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하예요..
오늘은 우리집 양은 솥 얘기해드릴께요
환경살리기가 아직은 아끼고 또 아끼는 얘기 수준밖에 안돼
쫌 죄송합니당...
<양은솥 이력서>
*이름 : 양은 밥솥 짝은거
*생년월일(울 엄마가 쓰기 시작한 날) : 1974년 여름
*특기 : 한 번도 빵꾸 안나구 반짝반짝
가벼워서 어깨아픈 우리 엄마 귀염 독차지 ^^
*경력사항
1. 울 엄마 나 낳고 여기다 2/3 가량 밥해서 드심
(참고로 제가 좀 컸어요 신생아 때 백일된 애 만했음)
2. 우리집 라면 일인분 전용 솥(하나 끓일 때 딱 맞음..)
3. 식구들 아플 때 죽 끓이는 솥..(한 번씩은 다들 먹어봤음)
4. 김치 담글 때 풀 쑤는 솥
5. 이밖에 우유 중탕할 때 등등 암튼 짝아서 아주 실용적이예요
굴러다니는 양은솥의 나이가 저랑 맞먹는다는 걸 알고 놀랐어요
작기 때문에 가스도 절약됩니다. 필요한 양만 넣고 불도 작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멋진 그릇들이 부엌에서 뽐내겠지만
때워가며 쓰던 양은솥들을 보면 옛날생각들 나시겠죠^^
미끄러운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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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하님 글 잘보았어요
이젠 큰냄비보다 가볍고 간편한 작은 냄비를 잘 애용하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