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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니 탈날것 같고, 버리자니 아까운 찬밥 이렇게 해 보세요.


BY 0330p 2001-03-27

옛날(?) 저 어렸을 적엔 대부분 이불 호청이나 옷들도 풀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 시절엔 알레르기 천식이란 말은 듣지도 못했던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각종 희귀한 말들의 질병도 많이 생겼습

니다.

제가 알기로는 알레르기 천식이란게 먼지로 인해 많이 발병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겠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식구들 식사를 챙기다 보면 찬밥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미처 해결

하지 못해 우리 주부들은 먹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밥이 생기지요.

그럴땐 비닐백에 찬밥을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세요.

그리고 이불이나 방석, 식탁카바등 빨래를 할때 국냄비 같은 큰 그릇

에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찬밥을 물을 넉넉히 붓고 은근한 불로 푹

끓이세요. 푹 퍼지면 불을 끄세요.

식은 다음 풀자루에 담아 치대면 풀물이 나옵니다. 물을 많이 부면

풀이 약하게 되고,물을 조금 부어 치대면 풀이 뻣뻣하게 세게 됩니다.

이불카바는 약하게 하는것이 좋고 방석,벼게,식탁보등은 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풀을 한 후 탈수를 2~3분 정도 해서 보자기에 싸서

꼭 꼭 밟아 햇볕에 말립니다. 그러면 다리지 않아도 구김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파트 난방이 들어오면 바닥에 널면 더 좋습니다.

번거롭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몇번 해보면 자꾸 하시게 될거예요.

이렇게 하면 먼지도 훨씬 줄어들고 세탁도 자주 안해도 되거든요.

여름에는 풀물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남편 와이셔츠 빨면

바로 풀물을 마지막에 넣어 헹구면 적당히 기분좋게 뻣뻣하지요.

저는 이렇게 하다보니 냉동실에 찬밥 덩어리가 몇개씩은 항상 들어

있어요. 찬밥을 이용하면 밀가루풀을 사용하는것 보다 풀도 세고

특히 장마철에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몸에 붙지않아

시원하구요.

그리고 가끔은 이웃이나 친구에게 인심도 쓴답니다. 그러면 무척

좋아해요.

어떠세요?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