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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주기


BY 이석주 2002-01-30

비료(거름)란 ▶ 꽃을 기르는데 꼭 필요한 햇빛, 물, 비료와 공기 중의 화합물은 생장, 개화, 결실의 단계별로 필요한 양과 성분이 각기 다릅니다. 아울러 꽃의 종류와 크기, 계절과 환경에따라 그 요구하는 것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에 많이 섞여있어서 햇빛의 에너지와 물과 합하여 잎에서 영양분(탄수화물)을 만드는 탄소동화작용과 호흡작용, 질소동화작용 등으로 양분의 흡수와 분해, 합성으로 생장에너지화하는 과정이 있으나 식물은 그것만으로는 생장에 필요한 모든것을 얻을 수 없으므로 뿌리를 통해서 흡수하는 영양분은 주로 물에 녹아있는 비료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원예용 비료(거름)은 크게 세가지 요소(질소, 인산, 칼륨)로 되어있어야 하고 그 밖에 아주 적은 양이지만 식물의 생장에 꼭 필요한 미량요소도 포함되어야 한다. 질소성분은 주로 생장기에 잎과 줄기를 만드는데 쓰이는 비료이고 인산성분은 꽃과 열매를 만드는데 많이 쓰이며 칼륨(카리)비료는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데 쓰인다. 질소분 비료는 요소, 유안, 깻묵, 퇴비가 있고 인산질 비료에는 과린산석회, 용성인비, 골분, 쌀겨, 계분이 있으며 칼륨질 비료에는 황산칼륨, 나뭇재 등이 있다. 비료의 삼요소(질소,인산,칼륨)는 화학비료와 유기질 비료로서 공급되며 비료주는 방법에는 물비료, 건조비료, 알비료 등으로 비료분을 흡수시키는 여러가지가 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료는 원예용 복합비료로서 세가지 비료성분이 골고루 또는 생장기별 필요성분을 조절하여 배합한 하이포넥스, 마감프, 선넥스, 캄프살, 비왕 등이 있다. ㉠ 비료의 필수요소 ▶ 뿌리를 통해서 흡수하는 영양분은 주로 물에 녹아있는 비료분을 흡수하게 되는데 비료분이란 많은 양이 필요한 필수 다량요소(macro elements)중 질소(N), 인산(P), 칼리(K) 3요소와 칼슘(Ca),마그네슘(Mg), 적은 양이지만 필요한 미량요소(micro elements)로 철(Fe), 망간(Mn), 붕소(B), 아연(Zn), 구리(Cu), 황(S),모리브텐(Mo) 등의 무기질 비료와 생물체의 주된 구성 성분이며 생물체에서만 만들어지는 탄수화물,아미노산,지질 등을 생합성하는데 필요한 유기물질을 가진 퇴비나 그 원료(깻묵,어분,골분 등)로 유기질 비료(manure)를 흡수하여 왕성한 영양생리가 이루어지고 생장, 개화, 결실이 이상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 비료의 성분과 효능 질소(N ; Nitrogen) : 대부분의 식물은 질산태 형태로 흡수하고 아미노산, 단백질로 변화합니다. 질소는 식물의 잎을 주로 구성하며 생장을 주도하고 키를 크게하며 줄기를 굵게하고 잎이 크고 넓게하는 주된 비료입니다.질소가 결핍되면 잎이 노랗게되고 작아지며 늙은 부분에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심하면 생장이 멈추며 질소가 과다하면 세포벽이 얇아지고 연해져서 가뭄이나 저온, 병충해에 약해집니다. 인산(P ; Phosphorus) : 식물의 세포핵 분열조직 및 생리상 중요한 효소의 구성요소로 호흡작용, 광합성, 전분과 당분의 합성, 분해, 질소동화 등에도 관여하며 어린 조직과 종자에 많습니다. 뿌리의 발육을 촉진하며 화학 비료와 골분 등 유기질 비료에 들어있습니다. 결핍증상은 뿌리의 생장이 정지되고 붉은색이 되며 생장이 부진하고 개화, 결실이 불량하게 됩니다. 과다하면 철의 생리작용을 방해하고 흡수가 어렵기때문에 밑거름으로 장기간에 걸쳐 흡수시켜야 합니다. 칼리(K ; Potassium) : 식물체내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주로 단백질, 탄수화물의 합성에 관여하며 병충해에 강하게 해주며 꽃과 과일의 색깔과 풍미를 우량하게 해줍니다.결핍하면 식물이 약해지고 밑잎부터 말라 낙엽이되며 과다하면 칼슘과 마그네슘의 흡수를 저해하여 결핍증세가 나타나게 합니다. 칼슘(Ca ; Calcium) : 식물체의 세포와 골격을 유지하고 호흡작용과 꽃가루 형성 및 생장에 필요합니다.결핍하면 뿌리나 눈이 생장점이 붉게 변하여 생장을 저해하며 과다하면 철, 마그네슘, 아연, 코발트, 붕소의 흡수를 저해합니다. 마그네슘(Mg ; Magnesium) : 엽록소의 구성요소로 잎에 많아 탄소동화작용에 필수적이며 효소의 활성제 역할을 합니다. 결핍하면 줄기나 뿌리의 생장점 발육이 저해되고 황백화하며 산성 토양이나 석회 과다사용시 나타납니다. 기타 미량 요소[황(S), 철(Fe), 붕소(B), 망간(Mn)] : 적은 양으로서도 식물체 내에서 생리작용을 도우며 신진대사의 촉진 효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요소입니다. ㉢ 비료를 주는 시기와 성분 ▶ 비료는 그 성분의 조성에 따라 (주로 N - P- K 의 비율로 표시) 사용하는 시기가 다릅니다.그 이외의 성분은 특별히 표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량요소나 미량요소, 생장조절물질 등이 꼭 필요한 시기에 주는 비료일 경우에는 그것을 표시하고 참고로하고 있습니다. 비료주는 시기에 따른 구분으로는 밑거름으로 줄 때, 생장기나 개화결실기에 맞춰 웃거름으로 줄 때, 엽면시비할 때, 특별히 생장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주는 비료의 성분과 조성이 다르며 화학비료는 그 조성이 다양하므로 선택의 폭이 대단히 넓습니다. ① 밑거름 용으로는 유기질 비료나 인산과 마그네슘이 많이들어 효과가 느리고 길게 나타나는 것으로 N 6 : P 40 : K 6 : Mg 15 나 N 15 : P 30 : K 15 또는 N 10 : P 15 :K 10 등의 고형비료를 주로 사용하고, ② 주 생장기간에는 (질소 : 인산 : 칼리) 5 :10 : 5 나 20 : 20 : 20 , 30 : 10 : 10 , 22 : 10 : 20 , 10 : 4 : 6 등 질소분이 많고 인산과 칼리가 적당량 들어있는 비료를 주고, ③ 개화*결실기에는 10 : 30 : 20 이나 5 : 10 : 5 , 15 : 20 : 15 , 6.5 : 6 : 19 , 5 : 8 : 10 등 질소보다 인산과 칼리가 많은 비료를 씁니다. ④ 엽면시비 할 때는 통상 급하게 부족한 비료분을 공급하고 그 효과를 바라는 응급시비방법이며 30 : 10 : 10 또는 질소분만의 요소비료 등 흡수가 용이한 성분이 많이 든 비료를 씁니다. 또한 미량요소의 결핍증세가 나타날 때에는 미량요소 비료만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 비료주는 법 ▶ ① 모든 화학비료는 통상 1,000배로 희석하여 주는 것이 기본이며, 생장단계나 결핍,과잉증세에 따라 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나 많은 비료가 요구될 때는 진하게 주는 것보다 1,000배 또는 그보다 더 묽게 희석하되 여러번 자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유기질 비료는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흡수되기 어려워 완전히 발효시킨것을 주거나 발효되지 않은 것을 주고 서서히 발효되어 식물에 흡수되기를 기다리는 두가지 시비방법이 있습니다. 시중에는 사용하기 쉽게 발효*농축된 유기질 비료가 많이있어 웃거름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나 직접 구하여 사용할 경우에 유기질 비료는 그 성분의 농도가 낮아 (자료참조) 많은 양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 유기질 비료원료- 원료의 성분과 사용 예 ○ 깻묵(들깨)은-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5 : 2.4 : 1.2 (%) ○ 골분은-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3.5 : 21 : 0.8 (%) ○ 어분은-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5.0 : 4.0 : 1.0 (%) ○ 나뭇재는-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0 : 1.7 : 5.6 (%) ○ 우분은-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2.2 : 1.0 : 2.6 (%) ○ 계분은-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1.5 : 1.9 : 0.7 (%) ○ 쌀겨는-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2.0 : 4.0 : 1.5 (%) ○ 대두박은- 비료 성분량으로 질소(N): 인산(P): 칼륨(K)의 비율이- 6.0 : 1.2 : 1.4 (%)입니다. 이상의 유기질 비료의 원료는 단독으로도 사용되지만 몇 가지의 재료를 섞어서 다음과 같이 보완하여 사용합니다. ① 깻묵 1 : 쌀겨 1 : 골분 0.5 ② 깻묵 1 : 쌀겨 1 : 골분 0.5 : 재 0.5 ③ 깻묵 1 : 쌀겨 1 : 골분 1 : 재 1 : 대두박1: 어분1 등 여러 가지의 비율로 혼합합니다. 이상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발효시킨 후에 물 10 배를 붓고 5∼20 배로 희석해서 액체비료로도 사용합니다. 이상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발효시켜 주고 물 10 배를 붓고 5~20 배로 희석해서 액비로도 씁니다. ③ 비료는 통상 생장시기와 단계에 맞춰주어야 하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주는 것을 원칙으로하고 휴면기에는 주지않는 것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질소질이 많은 비료를 주어 생장을 돕고 꽃눈이 분화되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인산질과 칼리질이 많은 비료를 주어 개화와 결실을 화려하고 실하게 이루어지기를 돕습니다. 겨울의 휴면기에는 비료주는것을 끊되 쇠약해지는 것을 막는 범위에서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는7 : 6 : 19 같이 칼리질 비료가 들어있는 비료를 묽게 희석해서 가끔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엽면시비 ▶ 엽면시비는 엽면과 기공을 통하여 세포에 침투시키는 시비방법으로 비료를 적당한 농도로 물에 풀어서 하여 무기물질보다 유기물이 더욱 효과가 있다. 대개는 질소*인산*칼리 등의 부분적 결핍현상을 보완하기위하여 수용성비료와 미량요소제재를 잘 선택하여 보통의 시비농도보다 엷게 2,000~4,000배로 시비한다. 엽면시비는 뿌리로 흡수시키기 부적절한 시기와 상태에 시행하는데 그 시기는 ① 토양중에서 흡수하기 어려운 형태의 무기양분을 쉽게 흡수시키고자 할 때 Mn, Zn, Cu 등 ② 효과가 느린 무기양분을 흡수시킬 때 Mg ③ 토양조건에 의해서 무기양분의 흡수가 저해될 때, 습해나 뿌리가 상했을 때 Mn, K ④ 식물의 영양부족 상태를 급속히 회복시키고자 할때 동상해,기상장해,병충해 등 요소,미량요소 ⑤ 식물의 생육시기 관계상 토양시비를 하면 효과가 적을 때 ⑥ 토양에 비료를 주기 어려울 때 잡초,피복작물을 되해서 주는 경우,과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