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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먼저 가려다.


BY 손선옥 2002-06-19

전 오늘도 아이들 보행지도를 하고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진출이 확정되던 그 날, 우리 아파트 그것도 우리 동앞에서, 옆동 아이가 학원승합차에 의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있었거든요. 본래 아파트땅이었던 그 도로를 건설회사에서 시에 기부했다는데요, 그 때문에 외부차량의 출입을 어찌할 수도 없고... 관리도 잘 되지 않고...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되 있고... 그래서 아줌마들끼리 조를 짜서 보행지도를 하고 있답니다. 지키고 서 있어도 무단횡단하는 아이들, 어른들... 정말 조금만 돌아가고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다들 마음이 조급한가봐요. 저는 아이 손을 잡고는 절대로 무단횡단을 하지 않습니다. (혼자서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습니다만^^) 보행신호가 깜빡일땐 다음 신호를 기다립니다. 사건사고 많은 요즘 세상에서 지금처럼 온가족이 별탈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거, 생각해보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잖아요. 우리가 조금씩 조심하면 내 가정, 남의 가정을 지킬 수 있다는거 잊지 말았음 좋겠어요.